[소치 알고봅시다17] ‘유일한 구기종목’ 아이스하키

입력 2014.01.17 (07:27) 수정 2014.0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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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유일한 구기종목으로서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17세기부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겨울철 놀이로 성행한 아이스하키는 1879년 프랑스인들이 주류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 학생들이 처음으로 스포츠 규칙을 제정하고 정식 팀을 만들었다.

최대 길이 61m에 너비 30m의 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는 팀당 6명이 퍽(puck)이라 불리는 고무 원반을 상대 골문에 넣는 방식이다.

축구에서 골키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골텐더 또는 골리가 골대를 지키고, 수비수 2명, 양쪽 윙 각 1명씩, 센터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워낙 체력 소모가 심한 종목이다 보니 경기 도중 수시로 교체가 이뤄져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2m 높이의 링크를 둘러싼 펜스에 퍽이나 선수가 부딪혀도 경기는 계속되며 보디체크를 허용하는 격렬한 스포츠다.

경기는 20분씩인 피리어드가 세 번 진행된다.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간 쉬는 시간이 있다.

유럽에서는 북미보다 늦은 20세기 초반에야 정식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이 생기기 전에 이미 올림픽 종목이 됐다.

아이스하키는 1920년 앤트워프 하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다.

4년 뒤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며 지금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대대로 가장 많은 관중을 쓸어모으는 종목으로, 올림픽 흥행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아이스하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전체 관중의 38.2%를, 2010년 종주국인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46.8%를 링크로 불러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결승전이 대회 폐막식 직전에 열려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북미에서 탄생한 종목이라 초창기 올림픽에서 경기 결과는 북미가 유럽을 압도했다.

캐나다는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에서 1952년 오슬로 올림픽까지 6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치중하느라 프로선수들은 올림픽을 외면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아마추어 위주로 출전 자격을 강화하다 보니
한동안 아이스하키는 이번 올림픽의 개최국인 러시아(구소련)가 주도하게 됐다.

북미와 유럽이 올림픽에서 다시 경쟁이 불붙은 것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다.

IOC가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전격 허용하고 NHL도 아이스하키 활성화를 위해 리그를 중단하자 특급스타들이 각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돌아온 나가노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여자 종목이 신설돼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던 1946년 12월에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를 치렀다.

러시아는 스웨덴, 핀란드에 이어 2013년 남자부 세계 랭킹 3위에 오른 강호다.

2008년부터는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를 운영에 참여하며 KHL을 NHL, 핀란드 SM 리가와 함께 세계 3대 빅리그로 키웠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NHL의 최고 스타인 알렉스 오베츠킨을 중심으로 홈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남자는 주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12개 팀, 여자는 8개 팀이 출전한다.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여자부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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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알고봅시다17] ‘유일한 구기종목’ 아이스하키
    • 입력 2014-01-17 07:27:57
    • 수정2014-01-17 14:39:31
    연합뉴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유일한 구기종목으로서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17세기부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겨울철 놀이로 성행한 아이스하키는 1879년 프랑스인들이 주류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 학생들이 처음으로 스포츠 규칙을 제정하고 정식 팀을 만들었다.

최대 길이 61m에 너비 30m의 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는 팀당 6명이 퍽(puck)이라 불리는 고무 원반을 상대 골문에 넣는 방식이다.

축구에서 골키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골텐더 또는 골리가 골대를 지키고, 수비수 2명, 양쪽 윙 각 1명씩, 센터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워낙 체력 소모가 심한 종목이다 보니 경기 도중 수시로 교체가 이뤄져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2m 높이의 링크를 둘러싼 펜스에 퍽이나 선수가 부딪혀도 경기는 계속되며 보디체크를 허용하는 격렬한 스포츠다.

경기는 20분씩인 피리어드가 세 번 진행된다.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간 쉬는 시간이 있다.

유럽에서는 북미보다 늦은 20세기 초반에야 정식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이 생기기 전에 이미 올림픽 종목이 됐다.

아이스하키는 1920년 앤트워프 하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다.

4년 뒤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며 지금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대대로 가장 많은 관중을 쓸어모으는 종목으로, 올림픽 흥행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아이스하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전체 관중의 38.2%를, 2010년 종주국인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46.8%를 링크로 불러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결승전이 대회 폐막식 직전에 열려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북미에서 탄생한 종목이라 초창기 올림픽에서 경기 결과는 북미가 유럽을 압도했다.

캐나다는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에서 1952년 오슬로 올림픽까지 6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치중하느라 프로선수들은 올림픽을 외면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아마추어 위주로 출전 자격을 강화하다 보니
한동안 아이스하키는 이번 올림픽의 개최국인 러시아(구소련)가 주도하게 됐다.

북미와 유럽이 올림픽에서 다시 경쟁이 불붙은 것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다.

IOC가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전격 허용하고 NHL도 아이스하키 활성화를 위해 리그를 중단하자 특급스타들이 각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돌아온 나가노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여자 종목이 신설돼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던 1946년 12월에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를 치렀다.

러시아는 스웨덴, 핀란드에 이어 2013년 남자부 세계 랭킹 3위에 오른 강호다.

2008년부터는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를 운영에 참여하며 KHL을 NHL, 핀란드 SM 리가와 함께 세계 3대 빅리그로 키웠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NHL의 최고 스타인 알렉스 오베츠킨을 중심으로 홈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남자는 주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12개 팀, 여자는 8개 팀이 출전한다.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여자부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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