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하모니’를 빚는 한국 여인

입력 2014.01.17 (07:32) 수정 2014.01.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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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사의 소리'를 낸다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

5백2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합창단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 있습니다.

금녀의 역사를 깬 합창단 최초의 여성지휘자는 바로 한국인 김보미 씨입니다.

심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을 연습하는 파란 눈의 소년들.

<녹취> "'수씸'이 아니고 '수심'~"

피아노 반주를 하며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지휘자는 올해 36살의 한국인 김보미 씨입니다.

<인터뷰> 김보미('빈 소년 합창단') : "상임지휘자 선생님의 나라에 오니까 아이들도 좀 더 기대하고 좀 더 들떠있는 건 사실이고요."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자랑인 '빈 소년 합창단'.

이곳에 지난 2012년 9월, 파격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지휘자인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5백20여 년간 한 번도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던 지휘자 자리에 그것도 동양인인 김보미 씨가 오른 겁니다.

<인터뷰> 게랄트 비어트('빈 소년 합창단' 대표) : "김보미 씨는 아이들과 호흡도 잘 맞고, 함께 일할 때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합니다. 음악 실력 또한 뛰어나죠."

12년 전 혈혈단신 독일로 건너가 음대 교회음악과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김보미 씨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열정으로 인종과 성별의 높은 벽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미 : "오늘 주어진 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더 나은 내일이 있다고 저는 확신하거든요."

고국에서의 첫 무대.

그녀는 자신의 천사들과 함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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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의 하모니’를 빚는 한국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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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1-17 08: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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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사의 소리'를 낸다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

5백2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합창단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 있습니다.

금녀의 역사를 깬 합창단 최초의 여성지휘자는 바로 한국인 김보미 씨입니다.

심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을 연습하는 파란 눈의 소년들.

<녹취> "'수씸'이 아니고 '수심'~"

피아노 반주를 하며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지휘자는 올해 36살의 한국인 김보미 씨입니다.

<인터뷰> 김보미('빈 소년 합창단') : "상임지휘자 선생님의 나라에 오니까 아이들도 좀 더 기대하고 좀 더 들떠있는 건 사실이고요."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자랑인 '빈 소년 합창단'.

이곳에 지난 2012년 9월, 파격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지휘자인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5백20여 년간 한 번도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던 지휘자 자리에 그것도 동양인인 김보미 씨가 오른 겁니다.

<인터뷰> 게랄트 비어트('빈 소년 합창단' 대표) : "김보미 씨는 아이들과 호흡도 잘 맞고, 함께 일할 때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합니다. 음악 실력 또한 뛰어나죠."

12년 전 혈혈단신 독일로 건너가 음대 교회음악과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김보미 씨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열정으로 인종과 성별의 높은 벽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미 : "오늘 주어진 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더 나은 내일이 있다고 저는 확신하거든요."

고국에서의 첫 무대.

그녀는 자신의 천사들과 함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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