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상자째 ‘슬쩍’…고가 등산복 훔쳐 팔다 적발

입력 2014.01.17 (07:38) 수정 2014.01.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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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대 남성이백화점 물류하역장만 노려 고가의 등산용 옷을 훔쳐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 백화점에 근무했던 경험을 범행에 악용했습니다.

보도에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검은 가방 두개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탑니다.

무거운 듯 가방을 내려놓습니다.

이번엔 큰 가방을 손에 들고 유유히 백화점 통로를 지나 사라집니다.

가방에는 고가의 등산용 의류가 담겨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부산 등 전국의 백화점을 돌며 의류를 상자채로 훔쳤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관계자 : "가봤는데 없었던거죠. 상품이. 불과 15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죠.'

경찰에 붙잡힌 32살 신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 12곳에서 7천만원 어치의 옷을 훔쳤습니다.

주로 낮시간에 의류 상자가 쌓여 있는 물류하역장을 노렸습니다.

신 씨가 1년 정도 백화점 영업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 내부 구조에 익숙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윤석(서울 영등포경찰서/강력6팀장) : "백화점 직원들이 벗어놓은 옷이라든가 버려진 옷을 걸치고 있으면 백화점 직원인 줄 압니다."

작업인부같은 행동을 하면서 박스채로 들고 나오는 수법입니다.

신 씨는 훔친 의류를 헐 값에 판매업자에게 팔아 이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신씨로부터 의류를 구매해 인터넷 사이트와 매장에서 판매한 53살 김 모씨 등 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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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서 상자째 ‘슬쩍’…고가 등산복 훔쳐 팔다 적발
    • 입력 2014-01-17 07:45:52
    • 수정2014-01-17 08: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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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대 남성이백화점 물류하역장만 노려 고가의 등산용 옷을 훔쳐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 백화점에 근무했던 경험을 범행에 악용했습니다.

보도에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검은 가방 두개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탑니다.

무거운 듯 가방을 내려놓습니다.

이번엔 큰 가방을 손에 들고 유유히 백화점 통로를 지나 사라집니다.

가방에는 고가의 등산용 의류가 담겨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부산 등 전국의 백화점을 돌며 의류를 상자채로 훔쳤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관계자 : "가봤는데 없었던거죠. 상품이. 불과 15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죠.'

경찰에 붙잡힌 32살 신 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 12곳에서 7천만원 어치의 옷을 훔쳤습니다.

주로 낮시간에 의류 상자가 쌓여 있는 물류하역장을 노렸습니다.

신 씨가 1년 정도 백화점 영업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 내부 구조에 익숙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윤석(서울 영등포경찰서/강력6팀장) : "백화점 직원들이 벗어놓은 옷이라든가 버려진 옷을 걸치고 있으면 백화점 직원인 줄 압니다."

작업인부같은 행동을 하면서 박스채로 들고 나오는 수법입니다.

신 씨는 훔친 의류를 헐 값에 판매업자에게 팔아 이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신씨로부터 의류를 구매해 인터넷 사이트와 매장에서 판매한 53살 김 모씨 등 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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