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성접대 가출 여중생에 강요…부동산 임대업자 구속

입력 2014.01.17 (21:31) 수정 2014.01.17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출한 여중생을 데려다 사실상 감금하고 성 접대를 강요한 부동산 임대업자가 구속됐습니다.

10대들을 성 접대로 이용해 부동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가출한 여중생 14살 정모 양 등 5명은 지난해 5월부터 이곳에서 합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겁니다.

<인터뷰> 아파트 관계자 녹취 :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 아니고...조폭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언제 오는지 가는지도 불분명하고..."

이후 다섯달 넘게 여중생들은 사실상 감금됐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부동산 임대업자 39살 우모씨는 투자자들을 아파트로 불러들여 여중생들에게 성접대를 강요했습니다.

전문 마사지사를 불러 성접대 방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성접대를 받은 투자자는 확인된 사례만 2명... 유명 사립대 강사들이었습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수사 결과를 종합해서 교무처에서 판단을 해야겠죠. 다음 학기 또 개학을 해서 수강을 할지

임대업자 우씨는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까지 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투자자에게 거액을 요구했다가 투자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찰은 주범 우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를 도운 폭력조직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대학 강사들은 성접대를 받았지만 술에 취해 미성년자임을 몰랐을 수 있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자자 성접대 가출 여중생에 강요…부동산 임대업자 구속
    • 입력 2014-01-17 21:32:11
    • 수정2014-01-17 21:41:08
    뉴스 9
<앵커 멘트>

가출한 여중생을 데려다 사실상 감금하고 성 접대를 강요한 부동산 임대업자가 구속됐습니다.

10대들을 성 접대로 이용해 부동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가출한 여중생 14살 정모 양 등 5명은 지난해 5월부터 이곳에서 합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겁니다.

<인터뷰> 아파트 관계자 녹취 :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 아니고...조폭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언제 오는지 가는지도 불분명하고..."

이후 다섯달 넘게 여중생들은 사실상 감금됐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부동산 임대업자 39살 우모씨는 투자자들을 아파트로 불러들여 여중생들에게 성접대를 강요했습니다.

전문 마사지사를 불러 성접대 방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성접대를 받은 투자자는 확인된 사례만 2명... 유명 사립대 강사들이었습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수사 결과를 종합해서 교무처에서 판단을 해야겠죠. 다음 학기 또 개학을 해서 수강을 할지

임대업자 우씨는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까지 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투자자에게 거액을 요구했다가 투자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찰은 주범 우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를 도운 폭력조직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대학 강사들은 성접대를 받았지만 술에 취해 미성년자임을 몰랐을 수 있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