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영아 돌연사 증가…똑바로 눕혀 재우세요

입력 2014.01.17 (21:34) 수정 2014.01.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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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젖먹이 아기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지는 돌연사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일흔다섯 명에서 2012년에는 아흔아홉 명으로 7년 새 32%나 늘었습니다.

돌연사한 아기의 60%가 부모 등 어른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6대 4의 비율로 남자 아기가 더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그 예방책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2살 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육 교사가 발견했습니다.

119구조대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열이 나고 좀 이상한 것 같아서 119에다 신고를 한거야. 119구조대가 와서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는 숨이 끝났다."

지난 14일 부산에서도 생후 넉 달 된 아기가 혼자 잠을 자던 중 숨졌습니다.

이처럼 영아돌연사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염가영(대전시 서구) : "너무 걱정스러워서 사실 지금 아이 키우는 1년 동안 거의 잠을 못 잤어요.옆에서 자면서도 애기가 잘 있는지 잘 자는지 보느라고 "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 등 어른이 함께 잘 때는 손이나 발이 아기 가슴에 올라가지 않게 한 팔 간격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가슴이 눌려 호흡에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선동신(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리고 부모님들이 혹시 음주를 하셨을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와 따로 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치게 푹신한 이부자리를 피하고 엎드리거나 옆으로 잘 경우에는 위장이 눌려 호흡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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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7 21:34:56
    • 수정2014-01-17 22: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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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젖먹이 아기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지는 돌연사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일흔다섯 명에서 2012년에는 아흔아홉 명으로 7년 새 32%나 늘었습니다.

돌연사한 아기의 60%가 부모 등 어른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6대 4의 비율로 남자 아기가 더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그 예방책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2살 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육 교사가 발견했습니다.

119구조대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열이 나고 좀 이상한 것 같아서 119에다 신고를 한거야. 119구조대가 와서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는 숨이 끝났다."

지난 14일 부산에서도 생후 넉 달 된 아기가 혼자 잠을 자던 중 숨졌습니다.

이처럼 영아돌연사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염가영(대전시 서구) : "너무 걱정스러워서 사실 지금 아이 키우는 1년 동안 거의 잠을 못 잤어요.옆에서 자면서도 애기가 잘 있는지 잘 자는지 보느라고 "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 등 어른이 함께 잘 때는 손이나 발이 아기 가슴에 올라가지 않게 한 팔 간격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가슴이 눌려 호흡에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선동신(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리고 부모님들이 혹시 음주를 하셨을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와 따로 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치게 푹신한 이부자리를 피하고 엎드리거나 옆으로 잘 경우에는 위장이 눌려 호흡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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