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일본군 만행 현장 공개

입력 2014.01.17 (21:36) 수정 2014.01.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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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일본 관동군의 만행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푸순의 핑딩산 학살 현장....

기념관에 보존된 중국인들의 유골 8백여 구는 당시 잔혹했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1932년 일본 관동군은 항일 유격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주민 3천여 명을 집단 살해했고, 이 유골도 그 희생자들입니다.

<인터뷰> 샤오징첸(핑딩산 학살기념관 연구원) : "많은 시신들이 재로 변했는데 여기 유골은 온전한 상태입니다"

관동군이 만들었던 연합군 포로 수용소.

2차 대전 당시 포로가 된 미군과 영국군 등 7천여 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강제 노역을 당한 곳입니다.

<인터뷰> 리리수이(당시 수용소 근무) : "(일본군 몰래) 오이를 던져 줬는데 226번 포로가 그걸 받아 숨겼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 30여 명을 초청해 일제의 중국 침략 유적과 사건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맞서 일제의 만행을 부각시키려는 뜻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왕젠셔(9.18 역사박물관 연구원) : "일본의 중국 침략 사실을 전세계에 알려,중국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역사 문제에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중국의 국제 여론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랴오닝성 푸순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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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일본군 만행 현장 공개
    • 입력 2014-01-17 21:37:25
    • 수정2014-01-17 2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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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일본 관동군의 만행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푸순의 핑딩산 학살 현장....

기념관에 보존된 중국인들의 유골 8백여 구는 당시 잔혹했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1932년 일본 관동군은 항일 유격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주민 3천여 명을 집단 살해했고, 이 유골도 그 희생자들입니다.

<인터뷰> 샤오징첸(핑딩산 학살기념관 연구원) : "많은 시신들이 재로 변했는데 여기 유골은 온전한 상태입니다"

관동군이 만들었던 연합군 포로 수용소.

2차 대전 당시 포로가 된 미군과 영국군 등 7천여 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강제 노역을 당한 곳입니다.

<인터뷰> 리리수이(당시 수용소 근무) : "(일본군 몰래) 오이를 던져 줬는데 226번 포로가 그걸 받아 숨겼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 30여 명을 초청해 일제의 중국 침략 유적과 사건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맞서 일제의 만행을 부각시키려는 뜻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왕젠셔(9.18 역사박물관 연구원) : "일본의 중국 침략 사실을 전세계에 알려,중국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역사 문제에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중국의 국제 여론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랴오닝성 푸순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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