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 선전공세 때 도발 철저대비”

입력 2014.01.18 (21:10) 수정 2014.01.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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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방을 중단하자는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또다시 유화 공세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노동신문을 통해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에 상응하는 우리 정부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천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선전 공세를 할 때일수록 대남도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국빈 방문 중,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제안에 대해 원칙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선전 공세를 할 때일수록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해달라는 겁니다.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선전 공세만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동안 북한이 위장 평화 공세를 펼친 후엔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과 미국이다는 이미지를 확산시킴으로써 북한의 대외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그런 의도"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핵 전문가는 2년전 시작된 북한의 핵시설 현대화 계획이 눈에 띄게 진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지도부의 명령만 있게 되면 언제든지 연쇄 핵실험과 로켓 발사까지 잇따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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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북 선전공세 때 도발 철저대비”
    • 입력 2014-01-18 21:12:38
    • 수정2014-01-18 2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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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방을 중단하자는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또다시 유화 공세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노동신문을 통해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에 상응하는 우리 정부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천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선전 공세를 할 때일수록 대남도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국빈 방문 중,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제안에 대해 원칙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선전 공세를 할 때일수록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해달라는 겁니다.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선전 공세만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동안 북한이 위장 평화 공세를 펼친 후엔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정성장(박사/세종연구소)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과 미국이다는 이미지를 확산시킴으로써 북한의 대외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그런 의도"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핵 전문가는 2년전 시작된 북한의 핵시설 현대화 계획이 눈에 띄게 진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지도부의 명령만 있게 되면 언제든지 연쇄 핵실험과 로켓 발사까지 잇따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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