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업계 ‘고임금’ 공세 시달려

입력 2014.01.18 (21:17) 수정 2014.01.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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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면서도, 다른 방송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송계의 고임금 공세에 따른 인력 유출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시청률과 함께 유료방송 업계의 대표 프로그램이 된 이들 콘텐츠를 만든 PD들은 모두 한때 KBS 소속이었습니다.

1박2일 같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높은 성과를 올렸지만, 갈수록 열악해지는 제작 환경과 성과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은 이들을 결국 상업방송으로 옮겨가게 했습니다.

30년 이상 동결된 수신료, 공영방송으로서 제한된 제작비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한계가 큰 원인이 됐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과거 SBS가 등장할 때도, 최근 종합편성 채널이 출범할 때도 많은 우수 인력들이 더 나은 대우를 찾아 KBS를 떠났습니다.

실제로 현재 KBS 직원의 평균 임금 수준은 국내 다른 방송사의 88% 정도에 불과하며 사장과 임원은 MBC의 83%와 SBS의 55%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능한 인력이 방송의 질을 좌우하는 요체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청률과 영향력, 신뢰도, 열독률에서 1위를 달리는 KBS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균태/경희대 정경대 학장<인터뷰> 다른 경쟁 방송사와 비교해서 언제까지 제작비, 낮은 임금으로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 KBS로서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BS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백명 가까이를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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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방송 KBS…업계 ‘고임금’ 공세 시달려
    • 입력 2014-01-18 21:19:06
    • 수정2014-01-18 2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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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면서도, 다른 방송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송계의 고임금 공세에 따른 인력 유출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시청률과 함께 유료방송 업계의 대표 프로그램이 된 이들 콘텐츠를 만든 PD들은 모두 한때 KBS 소속이었습니다.

1박2일 같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높은 성과를 올렸지만, 갈수록 열악해지는 제작 환경과 성과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은 이들을 결국 상업방송으로 옮겨가게 했습니다.

30년 이상 동결된 수신료, 공영방송으로서 제한된 제작비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한계가 큰 원인이 됐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과거 SBS가 등장할 때도, 최근 종합편성 채널이 출범할 때도 많은 우수 인력들이 더 나은 대우를 찾아 KBS를 떠났습니다.

실제로 현재 KBS 직원의 평균 임금 수준은 국내 다른 방송사의 88% 정도에 불과하며 사장과 임원은 MBC의 83%와 SBS의 55%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능한 인력이 방송의 질을 좌우하는 요체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청률과 영향력, 신뢰도, 열독률에서 1위를 달리는 KBS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균태/경희대 정경대 학장<인터뷰> 다른 경쟁 방송사와 비교해서 언제까지 제작비, 낮은 임금으로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 KBS로서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BS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백명 가까이를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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