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에어바운스’ 사고…어린이 1명 중태

입력 2014.01.18 (21:21) 수정 2014.01.18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기를 넣어 만든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를 에어바운스라고 하는데요.

자꾸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에어바운스가 주저앉는 바람에 어린이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형 실내 놀이시설입니다.

고양이 모양의 미끄럼틀 에어바운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CCTV 화면입니다.

미끄럼틀 지붕 한쪽이 서서히 꺼지더니...

급기야 높이 6미터의 놀이기구가 한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미끄럼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간 어린이 10여 명이 한쪽으로 몰리자, 놀이기구 역시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9살 최 모군이 맨 아래쪽에 깔리면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여기는 좀 작은 아이들 노는 곳이라 두 대 정도 혹은 세 대 정도에 (안전요원) 한 명이 있는 거죠. 왔다 갔다하면서..."

놀이기구는 바닥에 고정조차 돼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손님들은 시설이 낡고 불안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전화녹취> 목격자 : "찢어져 있고 상태가 안 좋더라고요. 굉장히 시설물이 오래됐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경찰은 시설 설치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최근 등장한 시설이어서 인원제한 등 안전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경찰: "몇 명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어떤 규격화된 것이 아니라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을 거예요."

지난해 11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에어바운스'가 넘어져 15명이 다치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놀이기구 ‘에어바운스’ 사고…어린이 1명 중태
    • 입력 2014-01-18 21:23:34
    • 수정2014-01-18 22:45:24
    뉴스 9
<앵커 멘트>

공기를 넣어 만든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를 에어바운스라고 하는데요.

자꾸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에어바운스가 주저앉는 바람에 어린이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형 실내 놀이시설입니다.

고양이 모양의 미끄럼틀 에어바운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CCTV 화면입니다.

미끄럼틀 지붕 한쪽이 서서히 꺼지더니...

급기야 높이 6미터의 놀이기구가 한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미끄럼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간 어린이 10여 명이 한쪽으로 몰리자, 놀이기구 역시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9살 최 모군이 맨 아래쪽에 깔리면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여기는 좀 작은 아이들 노는 곳이라 두 대 정도 혹은 세 대 정도에 (안전요원) 한 명이 있는 거죠. 왔다 갔다하면서..."

놀이기구는 바닥에 고정조차 돼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손님들은 시설이 낡고 불안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전화녹취> 목격자 : "찢어져 있고 상태가 안 좋더라고요. 굉장히 시설물이 오래됐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경찰은 시설 설치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최근 등장한 시설이어서 인원제한 등 안전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경찰: "몇 명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어떤 규격화된 것이 아니라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을 거예요."

지난해 11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에어바운스'가 넘어져 15명이 다치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