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73주 연속 상승…매매 시장 ‘꿈틀’

입력 2014.01.20 (07:12) 수정 2014.0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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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73주, 1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전세난 속에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주택이나 소형 저가 매물 등을 중심으로 매매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61㎡

최근 실거래가는 2억 4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전셋값은 두 달여 새 2천만 원 뛰어 2억 2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를 넘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의 반 타의 반 매매를 검토하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20~30% 늘었습니다.

<인터뷰> 기승일(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 : "전세 금액 자체가 너무 부담이 되고, 내가 이 전세금을 보존 받을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지쳐서 할 수 없이 사시는 분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73주,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

때문에, 집값과 전셋값이 별 차이가 없는 주택이나 소형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의 전주 대비 매매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는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변창흠(세종대 교수) : "정부가 어쨌든 막아서 급락은 막은 상태인데, 급격하게 오를 거라는 기대가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전문가 설문조사결과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보다는 보합이나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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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73주 연속 상승…매매 시장 ‘꿈틀’
    • 입력 2014-01-20 07:14:34
    • 수정2014-01-20 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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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73주, 1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전세난 속에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주택이나 소형 저가 매물 등을 중심으로 매매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61㎡

최근 실거래가는 2억 4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전셋값은 두 달여 새 2천만 원 뛰어 2억 2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를 넘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의 반 타의 반 매매를 검토하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20~30% 늘었습니다.

<인터뷰> 기승일(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 : "전세 금액 자체가 너무 부담이 되고, 내가 이 전세금을 보존 받을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지쳐서 할 수 없이 사시는 분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73주,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

때문에, 집값과 전셋값이 별 차이가 없는 주택이나 소형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의 전주 대비 매매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는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변창흠(세종대 교수) : "정부가 어쨌든 막아서 급락은 막은 상태인데, 급격하게 오를 거라는 기대가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전문가 설문조사결과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보다는 보합이나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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