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형집행 약물 부족…왜?
입력 2014.01.20 (11:02)
수정 2014.01.20 (1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형 집행국인 미국에서 요즘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형집행에 쓸 약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 속사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 성폭행 살해범 맥과이어, 사흘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형집행 시간은 평소보다 배 이상 더 걸렸습니다.
지난주 플로리다의 연쇄살인범 사형집행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녹취> 사형 집행 전문가 : "약물 주입 이후에도 사형수가 상당 시간 의식이 남아 있었고 대단히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원인은 사형집행용 약물이었습니다.
기존 약물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들이 사형집행에 쓰는 약물 판매에서 발을 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리처드 디터(미국 사형정보센터) : "사형 집행용 약물이 부족하다면 당국은 새로운 사형집행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재소자 단체들은 검증 안 된 사형 집행용 약물사용이 잔인하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할 태셉니다.
사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여러 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녹취>진 우드포드(전직 교도소장) : 이런 상황이라면 당국은 집행을 강행할지 말지 판단을 내려야겠죠.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 확산, 그리고 최근의 사형집행용
약물부족까지 겹치면서 미국내 사형 집행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사형 집행국인 미국에서 요즘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형집행에 쓸 약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 속사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 성폭행 살해범 맥과이어, 사흘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형집행 시간은 평소보다 배 이상 더 걸렸습니다.
지난주 플로리다의 연쇄살인범 사형집행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녹취> 사형 집행 전문가 : "약물 주입 이후에도 사형수가 상당 시간 의식이 남아 있었고 대단히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원인은 사형집행용 약물이었습니다.
기존 약물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들이 사형집행에 쓰는 약물 판매에서 발을 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리처드 디터(미국 사형정보센터) : "사형 집행용 약물이 부족하다면 당국은 새로운 사형집행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재소자 단체들은 검증 안 된 사형 집행용 약물사용이 잔인하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할 태셉니다.
사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여러 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녹취>진 우드포드(전직 교도소장) : 이런 상황이라면 당국은 집행을 강행할지 말지 판단을 내려야겠죠.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 확산, 그리고 최근의 사형집행용
약물부족까지 겹치면서 미국내 사형 집행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사형집행 약물 부족…왜?
-
- 입력 2014-01-20 11:57:02
- 수정2014-01-20 13:39:36
<앵커 멘트>
사형 집행국인 미국에서 요즘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형집행에 쓸 약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 속사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 성폭행 살해범 맥과이어, 사흘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형집행 시간은 평소보다 배 이상 더 걸렸습니다.
지난주 플로리다의 연쇄살인범 사형집행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녹취> 사형 집행 전문가 : "약물 주입 이후에도 사형수가 상당 시간 의식이 남아 있었고 대단히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원인은 사형집행용 약물이었습니다.
기존 약물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들이 사형집행에 쓰는 약물 판매에서 발을 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리처드 디터(미국 사형정보센터) : "사형 집행용 약물이 부족하다면 당국은 새로운 사형집행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재소자 단체들은 검증 안 된 사형 집행용 약물사용이 잔인하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할 태셉니다.
사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여러 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녹취>진 우드포드(전직 교도소장) : 이런 상황이라면 당국은 집행을 강행할지 말지 판단을 내려야겠죠.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 확산, 그리고 최근의 사형집행용
약물부족까지 겹치면서 미국내 사형 집행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사형 집행국인 미국에서 요즘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형집행에 쓸 약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 속사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 성폭행 살해범 맥과이어, 사흘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형집행 시간은 평소보다 배 이상 더 걸렸습니다.
지난주 플로리다의 연쇄살인범 사형집행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녹취> 사형 집행 전문가 : "약물 주입 이후에도 사형수가 상당 시간 의식이 남아 있었고 대단히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원인은 사형집행용 약물이었습니다.
기존 약물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들이 사형집행에 쓰는 약물 판매에서 발을 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리처드 디터(미국 사형정보센터) : "사형 집행용 약물이 부족하다면 당국은 새로운 사형집행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재소자 단체들은 검증 안 된 사형 집행용 약물사용이 잔인하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할 태셉니다.
사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여러 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녹취>진 우드포드(전직 교도소장) : 이런 상황이라면 당국은 집행을 강행할지 말지 판단을 내려야겠죠.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 확산, 그리고 최근의 사형집행용
약물부족까지 겹치면서 미국내 사형 집행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
-
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박태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