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8 확인…AI 철새 집단 폐사 세계 최초

입력 2014.01.20 (21:23) 수정 2014.01.20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떼죽음한 철새들에서도 전북 고창, 부안과 똑같은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강한 철새들 마저 집단 폐사시킬 정도로 강력하다는 게 밝혀진 셈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식품부는 전북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철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형은 H5N8으로 앞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전북 고창과 부안 농장의 바이러스와 일치합니다.

<인터뷰> 권재한(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에 고병원성 AI는 이번 야생철새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농장 오리나 닭보다 면역력이 강한 야생 가창오리가 100여 마리나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의한 철새 집단폐사는 세계 최초여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H5N8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가금류나 철새에서 폐사를 집단적으로 일으켰다는 보고가 전혀 없습니다."

H5N8형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아직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병원성 AI가 이런 가금류나 철새한테 문제가 되더라도 실제로 사람한테 다 문제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조류에서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해서 인체 전염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지만, 변종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H5N8 확인…AI 철새 집단 폐사 세계 최초
    • 입력 2014-01-20 21:24:14
    • 수정2014-01-20 22:15:01
    뉴스 9
<앵커 멘트>

떼죽음한 철새들에서도 전북 고창, 부안과 똑같은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강한 철새들 마저 집단 폐사시킬 정도로 강력하다는 게 밝혀진 셈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식품부는 전북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철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형은 H5N8으로 앞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전북 고창과 부안 농장의 바이러스와 일치합니다.

<인터뷰> 권재한(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에 고병원성 AI는 이번 야생철새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농장 오리나 닭보다 면역력이 강한 야생 가창오리가 100여 마리나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의한 철새 집단폐사는 세계 최초여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H5N8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가금류나 철새에서 폐사를 집단적으로 일으켰다는 보고가 전혀 없습니다."

H5N8형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아직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병원성 AI가 이런 가금류나 철새한테 문제가 되더라도 실제로 사람한테 다 문제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조류에서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해서 인체 전염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지만, 변종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