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관람객 쇄도

입력 2014.01.20 (21:36) 수정 2014.01.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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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문을 연 중국 하얼빈역의 안중근 기념관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인 할 것 없이 일제에 맞선 의인에 대한 예우를 지켰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얼빈역 귀빈실 자리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입니다.

문이 열리기 무섭게, 뉴스를 보고 찾아온 관람객들이 밀려듭니다.

자신의 일 인듯 자랑스럽게 105년전 거사를 설명하는 중국 노인들,,

형 집행전 의연한 표정의 사진 앞에선 다들 숙연해 집니다.

<인터뷰> 펑쉬둥(하얼빈 시민) : "이토 히로부미 처단은 엄청난 쾌거였고 중국인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유학생도,.. 빙등제 관광객들도 조국의 영웅을 보러 한 숨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오하진(대구시 비산동) : "안중근동상 이 정도만 설치한 줄 알았는데 자료도 아주 많고 잘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거사 전, 안 의사가 하얼빈에서 보냈던 열하루 일정은 중국 유명 화가의 초대형 화폭에 담겼습니다.

기념관 안쪽의 바닥은 2미터 가량 높여서 관람객들이 저격 현장을 정면으로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저격 지점까진 불과 15미터 거립니다.

<녹취> 장진타오(중국 대학원생) : "기념관이 세워지니까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은 기념관 설치가 외국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며 한-중 양국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부르는 것은 몰역사적 발언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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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관람객 쇄도
    • 입력 2014-01-20 21:37:38
    • 수정2014-01-20 2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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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문을 연 중국 하얼빈역의 안중근 기념관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인 할 것 없이 일제에 맞선 의인에 대한 예우를 지켰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얼빈역 귀빈실 자리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입니다.

문이 열리기 무섭게, 뉴스를 보고 찾아온 관람객들이 밀려듭니다.

자신의 일 인듯 자랑스럽게 105년전 거사를 설명하는 중국 노인들,,

형 집행전 의연한 표정의 사진 앞에선 다들 숙연해 집니다.

<인터뷰> 펑쉬둥(하얼빈 시민) : "이토 히로부미 처단은 엄청난 쾌거였고 중국인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유학생도,.. 빙등제 관광객들도 조국의 영웅을 보러 한 숨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오하진(대구시 비산동) : "안중근동상 이 정도만 설치한 줄 알았는데 자료도 아주 많고 잘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거사 전, 안 의사가 하얼빈에서 보냈던 열하루 일정은 중국 유명 화가의 초대형 화폭에 담겼습니다.

기념관 안쪽의 바닥은 2미터 가량 높여서 관람객들이 저격 현장을 정면으로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저격 지점까진 불과 15미터 거립니다.

<녹취> 장진타오(중국 대학원생) : "기념관이 세워지니까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은 기념관 설치가 외국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며 한-중 양국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부르는 것은 몰역사적 발언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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