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최재우 “메달 하나 가져오고파”

입력 2014.01.22 (15:31) 수정 2014.01.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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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지만 기대감이 더 큽니다. 메달 하나는 가져오고 싶어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소치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최재우는 22일 "올림픽 출전은 제 목표이자 기다려 온 순간이고, 지금까지 저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면서 "소치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국제스키연맹(FIS)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현황을 공개한 결과 한국은 남녀 모굴에서 각각 1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최재우는 선배 서정화(24·GKL)와 함께 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재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키계가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에 올라 한국 스키 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잇달아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36)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특히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재우는 "훈련을 하다가 힘들어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기서 그만하면 올림픽에 나갈 만한 선수가 아니다'라는 코치님의 말이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노는 화끈한 방식도 저와 무척 잘 맞는다"고 귀띔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최근 월드컵에서 최재우는 23위, 41위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스스로를 한 번 더 채찍질하고 올림픽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우친 기회"였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최재우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서 올림픽을 위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메달권에 들려면 최고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점프 난도를 끌어올려 최고난도의 3회전 점프를 두 가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제대로 펼친다면 메달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최재우의 자신감이다.

그는 "많은 스키 팬 앞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올림픽에서 120%의 힘을 쏟아 부어 메달 하나는 꼭 가져오자는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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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굴스키 최재우 “메달 하나 가져오고파”
    • 입력 2014-01-22 15:31:10
    • 수정2014-01-22 19:13:21
    연합뉴스
"긴장되지만 기대감이 더 큽니다. 메달 하나는 가져오고 싶어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소치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최재우는 22일 "올림픽 출전은 제 목표이자 기다려 온 순간이고, 지금까지 저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면서 "소치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국제스키연맹(FIS)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현황을 공개한 결과 한국은 남녀 모굴에서 각각 1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최재우는 선배 서정화(24·GKL)와 함께 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재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키계가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에 올라 한국 스키 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잇달아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36)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특히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재우는 "훈련을 하다가 힘들어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기서 그만하면 올림픽에 나갈 만한 선수가 아니다'라는 코치님의 말이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노는 화끈한 방식도 저와 무척 잘 맞는다"고 귀띔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최근 월드컵에서 최재우는 23위, 41위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스스로를 한 번 더 채찍질하고 올림픽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우친 기회"였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최재우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서 올림픽을 위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메달권에 들려면 최고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점프 난도를 끌어올려 최고난도의 3회전 점프를 두 가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제대로 펼친다면 메달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최재우의 자신감이다. 그는 "많은 스키 팬 앞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올림픽에서 120%의 힘을 쏟아 부어 메달 하나는 꼭 가져오자는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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