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상사태 선포…반정부 시위대 반발

입력 2014.01.22 (19:19) 수정 2014.01.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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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로 정정 불안이 계속되자 태국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단체 측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면서 폭력 사태가 잇따르자 태국 정부가 비상 사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늘부터 60일 동안 수도 방콕과 논타부리 등 인근 3개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시위 과정에서 수류탄 폭발로 28명이 다치는 등 반정부 시위가 인명 피해로 확산되자 이를 통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수라퐁(태국 부총리)

아직 구체적인 세부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비상 사태가 선포되면 통행금지와 언론 검열,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도 가능해 집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즉각 반발하며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텝(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잉락 총리의 사퇴와 총선 연기를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간헐적 충돌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대규모 유혈 충돌에 따른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군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단체인 '레드 셔츠' 지도자가 시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피격돼 중상을 입으면서 시위 찬반 세력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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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비상사태 선포…반정부 시위대 반발
    • 입력 2014-01-22 19:20:21
    • 수정2014-01-22 2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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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로 정정 불안이 계속되자 태국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단체 측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면서 폭력 사태가 잇따르자 태국 정부가 비상 사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늘부터 60일 동안 수도 방콕과 논타부리 등 인근 3개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시위 과정에서 수류탄 폭발로 28명이 다치는 등 반정부 시위가 인명 피해로 확산되자 이를 통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수라퐁(태국 부총리)

아직 구체적인 세부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비상 사태가 선포되면 통행금지와 언론 검열,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도 가능해 집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즉각 반발하며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텝(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잉락 총리의 사퇴와 총선 연기를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간헐적 충돌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대규모 유혈 충돌에 따른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군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단체인 '레드 셔츠' 지도자가 시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피격돼 중상을 입으면서 시위 찬반 세력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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