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국장 구속, 김현규 전 의원 내일 소환

입력 2002.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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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도 언급된 것처럼 박준영 처장을 윤태식 씨와 만나기로 하는 등 윤 씨와 정관계 인사들을 연결시켜 준 김현규 전 의원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윤 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21의 주주 김현규 전 의원은 여야를 막론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윤태식 씨와 정관계 인사를 연결시켰습니다.
이 때문인지 지난 99년 열린 패스21의 기술시연회에는 서청원 의원 등 친분이 있는 정치인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현규(전 의원, 패스21 감사): 주위에 좋은 사람 있으면 와서 축하해 달라고 초청한 일은 당연한 것이죠.
⊙기자: 또 청와대 간부를 통해 신규 주민등록증 사업 참여와 정보통신부 기술인증 획득 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부정한 로비를 벌였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윤 씨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현규(전 의원): 아주 정상적인 행위이고 해서는 안될 일을 한 일은 없습니다.
⊙기자: 한편 주식 뇌물과 관련해 국장급 인사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장은 납품실적이 없는 패스21의 장비를 납품받아 회사홍보에 도움을 준 대가로 4000만원어치의 주식을 100만원에 받은 혐의입니다.
노 국장은 특히 가능한 범위 안에서 홍보 업무에 협조한다는 약정까지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내일 이번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간부급 언론사 관계자 2명을 소환해 패스21 주식 추이 등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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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국장 구속, 김현규 전 의원 내일 소환
    • 입력 2002-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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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도 언급된 것처럼 박준영 처장을 윤태식 씨와 만나기로 하는 등 윤 씨와 정관계 인사들을 연결시켜 준 김현규 전 의원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윤 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21의 주주 김현규 전 의원은 여야를 막론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윤태식 씨와 정관계 인사를 연결시켰습니다. 이 때문인지 지난 99년 열린 패스21의 기술시연회에는 서청원 의원 등 친분이 있는 정치인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현규(전 의원, 패스21 감사): 주위에 좋은 사람 있으면 와서 축하해 달라고 초청한 일은 당연한 것이죠. ⊙기자: 또 청와대 간부를 통해 신규 주민등록증 사업 참여와 정보통신부 기술인증 획득 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부정한 로비를 벌였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윤 씨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현규(전 의원): 아주 정상적인 행위이고 해서는 안될 일을 한 일은 없습니다. ⊙기자: 한편 주식 뇌물과 관련해 국장급 인사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장은 납품실적이 없는 패스21의 장비를 납품받아 회사홍보에 도움을 준 대가로 4000만원어치의 주식을 100만원에 받은 혐의입니다. 노 국장은 특히 가능한 범위 안에서 홍보 업무에 협조한다는 약정까지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내일 이번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간부급 언론사 관계자 2명을 소환해 패스21 주식 추이 등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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