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교 직장인 자살…폭행 의혹 논란

입력 2014.01.24 (06:45) 수정 2014.01.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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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식품 제조업체에 조기 취업했던 고등학생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그런데 숨진 학생이 그동안 직장 동료로부터 폭행을 당해 괴로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9살 김모 군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김군은 지난달부터 인근의 식품업체에서 근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신 사흘 전 김군이 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자메시지에는 직장 동료한테 뺨을 맞았고, 심지어 기합을 받다 머리를 밟혔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직장 내 폭행 때문에 결국 김군이 투신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군 유족 : "발로 머리를 때리고 그 다음에 일어나 해서 따귀를 때린 겁니다. 우리 조카가 우니까 왜 우냐고 또 한번 따귀를 때린 겁니다."

회사 측도 직원들 간에 다툼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 군 회사 관계자 : "다만 이것(다툼)이 자살의 직접 원인인지 여부는 경찰 조사결과 밝혀질 것입니다."

경찰은 김군에 대한 폭행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희재(진천경찰서 수사과장) : "자살 동기하고 유족들이 주장하는 폭행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 동료들을 상대로 현재 수사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김군 유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폭행 당사자인 직장 동료를 입건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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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살 고교 직장인 자살…폭행 의혹 논란
    • 입력 2014-01-24 06:47:33
    • 수정2014-01-24 0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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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식품 제조업체에 조기 취업했던 고등학생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그런데 숨진 학생이 그동안 직장 동료로부터 폭행을 당해 괴로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9살 김모 군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김군은 지난달부터 인근의 식품업체에서 근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신 사흘 전 김군이 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자메시지에는 직장 동료한테 뺨을 맞았고, 심지어 기합을 받다 머리를 밟혔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직장 내 폭행 때문에 결국 김군이 투신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군 유족 : "발로 머리를 때리고 그 다음에 일어나 해서 따귀를 때린 겁니다. 우리 조카가 우니까 왜 우냐고 또 한번 따귀를 때린 겁니다."

회사 측도 직원들 간에 다툼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 군 회사 관계자 : "다만 이것(다툼)이 자살의 직접 원인인지 여부는 경찰 조사결과 밝혀질 것입니다."

경찰은 김군에 대한 폭행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희재(진천경찰서 수사과장) : "자살 동기하고 유족들이 주장하는 폭행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 동료들을 상대로 현재 수사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김군 유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폭행 당사자인 직장 동료를 입건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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