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국제적 반발 속 멕시코인 사형 집행 논란

입력 2014.01.25 (06:45) 수정 2014.0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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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500명 넘게 사형을 집행해 '사형의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 텍사스 주가 국무부와 멕시코 정부 반대속에 멕시코인 타마요에 대해 독극물로 사형을 집행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논란속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멕시코인 46살 에드가 타마요.

20년 전 텍사스 휴스턴에서 경찰관 가이 가디스를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독극물을 주입받은 그는 17분 만에 눈을 감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동안 교도소 밖에서 가디스 가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지지집회를 가졌습니다.

사형은 진짜 피해자가 누군지 가려주는 정의의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가이 케티스(피살자 어머니) : "정말 이 사건이 끝을 보게 돼 기쁩니다. 갈기갈기 찣긴 제 심장이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이와 반대로 멕시코인들은 사형 집행을 앞두고 타마요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미 사법당국이 타마요 체포 직후 멕시코 영사에 통보하지 않아 법률적 도움을 받지 못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어스틴(멕시코 외교부) : "미국은 우리의 요구에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어요.이는 국제법 위반입니다."

케리 국무장관의 사형중지 요청을 텍사스 주가 거부하면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인의 안전이 위협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오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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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주, 국제적 반발 속 멕시코인 사형 집행 논란
    • 입력 2014-01-25 09:42:31
    • 수정2014-01-25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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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500명 넘게 사형을 집행해 '사형의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 텍사스 주가 국무부와 멕시코 정부 반대속에 멕시코인 타마요에 대해 독극물로 사형을 집행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논란속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멕시코인 46살 에드가 타마요.

20년 전 텍사스 휴스턴에서 경찰관 가이 가디스를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독극물을 주입받은 그는 17분 만에 눈을 감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동안 교도소 밖에서 가디스 가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지지집회를 가졌습니다.

사형은 진짜 피해자가 누군지 가려주는 정의의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가이 케티스(피살자 어머니) : "정말 이 사건이 끝을 보게 돼 기쁩니다. 갈기갈기 찣긴 제 심장이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이와 반대로 멕시코인들은 사형 집행을 앞두고 타마요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미 사법당국이 타마요 체포 직후 멕시코 영사에 통보하지 않아 법률적 도움을 받지 못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어스틴(멕시코 외교부) : "미국은 우리의 요구에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어요.이는 국제법 위반입니다."

케리 국무장관의 사형중지 요청을 텍사스 주가 거부하면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인의 안전이 위협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오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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