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호주의 날’ 기념행사 외

입력 2014.01.27 (11:11) 수정 2014.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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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년대 영화에서 호주인들을 '신기한 무리'라고 불렀다는데요.

1월 26일 '호주의 날'을 기념해 ‘신기한 경주'들이 펼쳐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남성이 유리병을 들고 야외 경기장으로 들어섭니다.

병에 든 것은 다름 아닌 바퀴벌레!

신호에 맞춰 바퀴벌레들을 풀어주니 사방으로 흩어지는데요.

영국이 호주에 처음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호주의 날'에 바퀴벌레 경주가 열린 겁니다.

<인터뷰> 마이클 테스타(브리즈번 시민) :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경주를 시키거나 돈을 걸거나 먹을 거예요. 이게 호주인다운 거죠. "

이외에도 나무 화장실을 일컫는 '더니' 경주와 '변기에 슬리퍼 던지기' 대회가 펼쳐졌는데요.

호주인들에게 '호주의 날'은 즐거운 날이지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호주에서 살아온 원주민의 대량학살이 시작된 '침략의 날'이기도 합니다.

해변서 ‘변기’ 퍼포먼스

리우데자네이루의 세계적인 휴양지 '이파네마 해변' 모래사장에 난데없이 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진짜로 볼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위생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한 환경단체가 벌인 퍼포먼습니다.

<인터뷰> 레오나 데켈바움(환경단체 직원) : "리오 같은 도시에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없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리오에서는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가 하루에 1만 8천 리터에 달하는데요.

시정부는 2016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까지 위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눈사람 만들기’ 행사

모스크바의 한 유스센터에서 '눈사람 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붉은 입술이 매력적인 신부, 엎드려서 사진을 찍는 작가, 콧수염이 인상적인 선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눈사람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는 사람도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눈사람을 만드느라 영하 15도의 추위도 잠시 잊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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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7 11:24:19
    • 수정2014-01-27 14:04: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1960년대 영화에서 호주인들을 '신기한 무리'라고 불렀다는데요.

1월 26일 '호주의 날'을 기념해 ‘신기한 경주'들이 펼쳐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남성이 유리병을 들고 야외 경기장으로 들어섭니다.

병에 든 것은 다름 아닌 바퀴벌레!

신호에 맞춰 바퀴벌레들을 풀어주니 사방으로 흩어지는데요.

영국이 호주에 처음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호주의 날'에 바퀴벌레 경주가 열린 겁니다.

<인터뷰> 마이클 테스타(브리즈번 시민) :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경주를 시키거나 돈을 걸거나 먹을 거예요. 이게 호주인다운 거죠. "

이외에도 나무 화장실을 일컫는 '더니' 경주와 '변기에 슬리퍼 던지기' 대회가 펼쳐졌는데요.

호주인들에게 '호주의 날'은 즐거운 날이지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호주에서 살아온 원주민의 대량학살이 시작된 '침략의 날'이기도 합니다.

해변서 ‘변기’ 퍼포먼스

리우데자네이루의 세계적인 휴양지 '이파네마 해변' 모래사장에 난데없이 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진짜로 볼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위생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한 환경단체가 벌인 퍼포먼습니다.

<인터뷰> 레오나 데켈바움(환경단체 직원) : "리오 같은 도시에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없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리오에서는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가 하루에 1만 8천 리터에 달하는데요.

시정부는 2016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까지 위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눈사람 만들기’ 행사

모스크바의 한 유스센터에서 '눈사람 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붉은 입술이 매력적인 신부, 엎드려서 사진을 찍는 작가, 콧수염이 인상적인 선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눈사람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는 사람도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눈사람을 만드느라 영하 15도의 추위도 잠시 잊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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