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세뱃돈용 신권 교환, 창구마다 ‘북적’

입력 2014.01.27 (21:13) 수정 2014.01.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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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심리가 같은 돈이라도 빳빳한 새 지폐, 그러니까 신권을 선호하죠?

이런 신권 배정은 한국은행이 하는데 일반은행은 한은에서 받은 새 돈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풉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배정된 신권의 80% 이상을 설 연휴 전에 풀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시기가 세뱃돈 준비로 신권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인데요.

은행 창구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입니다.

신권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직원 : "신권 바꿔드릴까요?"

<녹취> 고객 : "네, 20만 원하고 5만 원권 넉장..."

<녹취> 직원 : "네, 주세요."

설을 맞아 부모님 용돈이나 세뱃돈으로 줄 신권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용자(서울 창신동) : "애들 세뱃돈...오면 주려고...신권 바꾸러 왔어요."

하지만 원하는대로 다 바꿔줄만큼 신권이 넉넉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은행마다 보통 20~30만 원씩 교환 한도를 정해 놓았습니다.

부족한 나머지 아예 한국은행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문(서울 숭인동) : "시중 은행에는 신권 바꾸기 쉽지가 않아, 저금 많이 한 사람들한테만 신권을 주더라고..."

새 지폐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겨냥해 일부 백화점은 신권 교환을 홍보행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직원 : "적지 않은 신권을 준비했는데 백화점 오픈한지 4시간 반만에 벌써 1/3 가량의 신권을 고객님들이 교환해 가셨습니다."

명절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신권을 무한정 찍어낼 수도 없는 노릇.

<인터뷰> 조폐공사 화폐본부 과장 : "은행권 같은 경우는 연간 계획에 따라서 그렇게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신권 구하기 경쟁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새 만원권 지폐의 품귀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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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7 21:14:02
    • 수정2014-01-27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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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심리가 같은 돈이라도 빳빳한 새 지폐, 그러니까 신권을 선호하죠?

이런 신권 배정은 한국은행이 하는데 일반은행은 한은에서 받은 새 돈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풉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배정된 신권의 80% 이상을 설 연휴 전에 풀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시기가 세뱃돈 준비로 신권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인데요.

은행 창구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입니다.

신권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직원 : "신권 바꿔드릴까요?"

<녹취> 고객 : "네, 20만 원하고 5만 원권 넉장..."

<녹취> 직원 : "네, 주세요."

설을 맞아 부모님 용돈이나 세뱃돈으로 줄 신권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용자(서울 창신동) : "애들 세뱃돈...오면 주려고...신권 바꾸러 왔어요."

하지만 원하는대로 다 바꿔줄만큼 신권이 넉넉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은행마다 보통 20~30만 원씩 교환 한도를 정해 놓았습니다.

부족한 나머지 아예 한국은행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문(서울 숭인동) : "시중 은행에는 신권 바꾸기 쉽지가 않아, 저금 많이 한 사람들한테만 신권을 주더라고..."

새 지폐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겨냥해 일부 백화점은 신권 교환을 홍보행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직원 : "적지 않은 신권을 준비했는데 백화점 오픈한지 4시간 반만에 벌써 1/3 가량의 신권을 고객님들이 교환해 가셨습니다."

명절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신권을 무한정 찍어낼 수도 없는 노릇.

<인터뷰> 조폐공사 화폐본부 과장 : "은행권 같은 경우는 연간 계획에 따라서 그렇게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신권 구하기 경쟁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새 만원권 지폐의 품귀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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