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 속 박준영 전남도지사 골프 논란 확산

입력 2014.01.27 (21:23) 수정 2014.01.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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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전남에선 AI 방역 비상 상황에 전남도지사가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여수의 한 골프장입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어제와 그제 1박 2일 동안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친 곳입니다.

문제는 전라남도가 해남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발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AI는 어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고, 공무원들이 24시간 방역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전남도청 공무원 : "인근에서 나가지고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지사께서 그랬다고 하니까 서운한 부분이 있죠."

통합진보당 전남도당은 도내 닭, 오리 30만 마리가 매몰 처분인 가운데 도지사가 골프 회동에 나선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미 한 달 전 약속된 모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박 지사가 AI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감염 현장에 가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라남도지사) :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고, 사실은 저도 현장에 갈 수 없어요."

AI 방역 비상 속에 도지사가 골프를 친데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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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비상 속 박준영 전남도지사 골프 논란 확산
    • 입력 2014-01-27 21:23:36
    • 수정2014-01-27 2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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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전남에선 AI 방역 비상 상황에 전남도지사가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여수의 한 골프장입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어제와 그제 1박 2일 동안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친 곳입니다.

문제는 전라남도가 해남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발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AI는 어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고, 공무원들이 24시간 방역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전남도청 공무원 : "인근에서 나가지고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지사께서 그랬다고 하니까 서운한 부분이 있죠."

통합진보당 전남도당은 도내 닭, 오리 30만 마리가 매몰 처분인 가운데 도지사가 골프 회동에 나선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미 한 달 전 약속된 모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박 지사가 AI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감염 현장에 가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라남도지사) :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고, 사실은 저도 현장에 갈 수 없어요."

AI 방역 비상 속에 도지사가 골프를 친데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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