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리아, 폭격에 묻힌 아기 ‘눈물의 구조’ 외
입력 2014.01.28 (00:13)
수정 2014.0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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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쟁을 왜 해서는 안 되는 지...
이 영상을 보시면 가슴 시리도록 와닿으실 겁니다.
내전이 한창인 시리아,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콘크리트 폐허 위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도구도 없이 맨 손으로,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절박한 시간이 흐르고 ...
마침내 작고 여린 생명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이윽고 드러나는 아기의 얼굴....
첫돌, 아니면 두돌이 됐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앳돼보입니다.
아기는 우는 건지, 아니면 눈이 아픈 건지... 연신 손으로 눈을 비벼댑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 얼굴을 닦아내며 잔해를 걷어낸지 7분..
드디어 아기의 몸이 완전히 빠져 나옵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 반군 지역에 떨어진 정부군의 폭탄으로 아이는 집과 가족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에선 3년 가까이 계속돼온 내전으로, 백만 명 넘는 어린이 난민이 생겼고..
지난 연말에는 단 열흘 사이에 백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키스탄, ‘장난감 위장 폭탄’에 어린이 참변
파키스탄에서도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6명이 공터에서 새 모양의 장난감을 주웠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으로 '위장된' 폭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이걸 가지고 놀던 아이들....
결국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한구' 지역에 머물던 이들은, 인근 마을에서 피난온 아이들였습니다.
문제의 폭탄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민병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테러 우려에 ‘성화 봉송’도 썰렁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잔치 분위기보다 긴장감이 더 높아 보입니다.
지금 한창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성화..
어제는 테러리스트, 반군들의 거점인 다게스탄을 지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성화 '봉송' 행사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아닌 축구 경기장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반군의 테러를 우려한 당국이 행사 하루 전에 장소를 급히 변경한 것입니다.
최근 잇따라 많은 사상자를 냈던 러시아 테러 사건들이 대부분 이 다게스탄 지역 반군들의 소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첩첩산중이라고, 오늘은 성화가 체첸 지역을 통과합니다.
중 방송, ‘안중근 일대기’ 집중 조명
중국도 사실 우리와 역사나 영토 문제에 있어서 부딛치는 부분이 적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히 우리와 보조를 같이하고 있죠?
최근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하얼빈에 세운 안중근 기념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입장에서도 과거사 정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기념관 건립에 이어 이번엔 관영 방송 CCTV가 안 의사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다시 읽는 안중근!
그제 밤 중국 관영 CCTV 주간 시사프로그램이 방송한 안중근 의사 일대기의 제목입니다.
최근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소개하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 순간 상황도 상세히 전합니다.
<녹취> 방송 내용 : "이 지점은 백년 전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12분 분량의 방송에선 안 의사의 의병 활동과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때 등의 일화 등, 영웅 안중근의 행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안 의사가 옥중에서 집필했던 <동양평화론>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서양 세력 침투를 막는 게 첫번째 임무라는 것은 아이들도 다 아는 도리인데 일본은 왜 이웃 나라를 침략해 실익이 없는 전쟁을 벌이는가?"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망언을 한 일본과는 정반대인 중국의 역사 인식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범 14명은 무엇입니까?"
안 의사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점을 감안한 듯, CCTV는 안 의사의 의거를 다룬 북한 영화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습니다.
CCTV의 이같은 방송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일본과 갈등중인 중국으로선 안 의사의 위업을 더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턴)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이 피켓 안에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위안부 만행에 대한 전세계 1억 서명 운동, 이렇게(턴) 파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설명을 듣고 서명에 응했던 프랑스인들 과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생각을 갖게됐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턴) # VCR 스타트! + 줌인! <녹취> "그 시대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일을 세상에 알리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녹취2:로랑테르/파리 시민<녹취> "일본 정부가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운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녹취> "일본 정부는 사과해야 합니다. 여성은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녹취> "이와 같은 전쟁 성범죄를 비롯한 전쟁 범죄들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파리에 이어 다음달엔 독일 베를린에서 서명 운동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돌며 받은 서명은, 최종적으로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국제화는 여기까집니다.
@@@@@
전쟁을 왜 해서는 안 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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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한창인 시리아,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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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시간이 흐르고 ...
마침내 작고 여린 생명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이윽고 드러나는 아기의 얼굴....
첫돌, 아니면 두돌이 됐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앳돼보입니다.
아기는 우는 건지, 아니면 눈이 아픈 건지... 연신 손으로 눈을 비벼댑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 얼굴을 닦아내며 잔해를 걷어낸지 7분..
드디어 아기의 몸이 완전히 빠져 나옵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 반군 지역에 떨어진 정부군의 폭탄으로 아이는 집과 가족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에선 3년 가까이 계속돼온 내전으로, 백만 명 넘는 어린이 난민이 생겼고..
지난 연말에는 단 열흘 사이에 백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키스탄, ‘장난감 위장 폭탄’에 어린이 참변
파키스탄에서도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6명이 공터에서 새 모양의 장난감을 주웠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으로 '위장된' 폭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이걸 가지고 놀던 아이들....
결국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한구' 지역에 머물던 이들은, 인근 마을에서 피난온 아이들였습니다.
문제의 폭탄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민병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테러 우려에 ‘성화 봉송’도 썰렁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잔치 분위기보다 긴장감이 더 높아 보입니다.
지금 한창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성화..
어제는 테러리스트, 반군들의 거점인 다게스탄을 지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성화 '봉송' 행사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아닌 축구 경기장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반군의 테러를 우려한 당국이 행사 하루 전에 장소를 급히 변경한 것입니다.
최근 잇따라 많은 사상자를 냈던 러시아 테러 사건들이 대부분 이 다게스탄 지역 반군들의 소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첩첩산중이라고, 오늘은 성화가 체첸 지역을 통과합니다.
중 방송, ‘안중근 일대기’ 집중 조명
중국도 사실 우리와 역사나 영토 문제에 있어서 부딛치는 부분이 적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히 우리와 보조를 같이하고 있죠?
최근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하얼빈에 세운 안중근 기념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입장에서도 과거사 정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기념관 건립에 이어 이번엔 관영 방송 CCTV가 안 의사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다시 읽는 안중근!
그제 밤 중국 관영 CCTV 주간 시사프로그램이 방송한 안중근 의사 일대기의 제목입니다.
최근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소개하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 순간 상황도 상세히 전합니다.
<녹취> 방송 내용 : "이 지점은 백년 전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12분 분량의 방송에선 안 의사의 의병 활동과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때 등의 일화 등, 영웅 안중근의 행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안 의사가 옥중에서 집필했던 <동양평화론>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서양 세력 침투를 막는 게 첫번째 임무라는 것은 아이들도 다 아는 도리인데 일본은 왜 이웃 나라를 침략해 실익이 없는 전쟁을 벌이는가?"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망언을 한 일본과는 정반대인 중국의 역사 인식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범 14명은 무엇입니까?"
안 의사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점을 감안한 듯, CCTV는 안 의사의 의거를 다룬 북한 영화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습니다.
CCTV의 이같은 방송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일본과 갈등중인 중국으로선 안 의사의 위업을 더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턴)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이 피켓 안에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위안부 만행에 대한 전세계 1억 서명 운동, 이렇게(턴) 파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설명을 듣고 서명에 응했던 프랑스인들 과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생각을 갖게됐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턴) # VCR 스타트! + 줌인! <녹취> "그 시대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일을 세상에 알리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녹취2:로랑테르/파리 시민<녹취> "일본 정부가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운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녹취> "일본 정부는 사과해야 합니다. 여성은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녹취> "이와 같은 전쟁 성범죄를 비롯한 전쟁 범죄들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파리에 이어 다음달엔 독일 베를린에서 서명 운동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돌며 받은 서명은, 최종적으로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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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8 08:10:54
- 수정2014-01-28 08:20:57

<앵커 멘트>
전쟁을 왜 해서는 안 되는 지...
이 영상을 보시면 가슴 시리도록 와닿으실 겁니다.
내전이 한창인 시리아,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콘크리트 폐허 위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도구도 없이 맨 손으로,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절박한 시간이 흐르고 ...
마침내 작고 여린 생명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이윽고 드러나는 아기의 얼굴....
첫돌, 아니면 두돌이 됐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앳돼보입니다.
아기는 우는 건지, 아니면 눈이 아픈 건지... 연신 손으로 눈을 비벼댑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 얼굴을 닦아내며 잔해를 걷어낸지 7분..
드디어 아기의 몸이 완전히 빠져 나옵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 반군 지역에 떨어진 정부군의 폭탄으로 아이는 집과 가족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에선 3년 가까이 계속돼온 내전으로, 백만 명 넘는 어린이 난민이 생겼고..
지난 연말에는 단 열흘 사이에 백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키스탄, ‘장난감 위장 폭탄’에 어린이 참변
파키스탄에서도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6명이 공터에서 새 모양의 장난감을 주웠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으로 '위장된' 폭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이걸 가지고 놀던 아이들....
결국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한구' 지역에 머물던 이들은, 인근 마을에서 피난온 아이들였습니다.
문제의 폭탄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민병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테러 우려에 ‘성화 봉송’도 썰렁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잔치 분위기보다 긴장감이 더 높아 보입니다.
지금 한창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성화..
어제는 테러리스트, 반군들의 거점인 다게스탄을 지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성화 '봉송' 행사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아닌 축구 경기장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반군의 테러를 우려한 당국이 행사 하루 전에 장소를 급히 변경한 것입니다.
최근 잇따라 많은 사상자를 냈던 러시아 테러 사건들이 대부분 이 다게스탄 지역 반군들의 소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첩첩산중이라고, 오늘은 성화가 체첸 지역을 통과합니다.
중 방송, ‘안중근 일대기’ 집중 조명
중국도 사실 우리와 역사나 영토 문제에 있어서 부딛치는 부분이 적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히 우리와 보조를 같이하고 있죠?
최근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하얼빈에 세운 안중근 기념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입장에서도 과거사 정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기념관 건립에 이어 이번엔 관영 방송 CCTV가 안 의사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다시 읽는 안중근!
그제 밤 중국 관영 CCTV 주간 시사프로그램이 방송한 안중근 의사 일대기의 제목입니다.
최근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소개하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 순간 상황도 상세히 전합니다.
<녹취> 방송 내용 : "이 지점은 백년 전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12분 분량의 방송에선 안 의사의 의병 활동과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때 등의 일화 등, 영웅 안중근의 행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안 의사가 옥중에서 집필했던 <동양평화론>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서양 세력 침투를 막는 게 첫번째 임무라는 것은 아이들도 다 아는 도리인데 일본은 왜 이웃 나라를 침략해 실익이 없는 전쟁을 벌이는가?"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망언을 한 일본과는 정반대인 중국의 역사 인식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범 14명은 무엇입니까?"
안 의사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점을 감안한 듯, CCTV는 안 의사의 의거를 다룬 북한 영화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습니다.
CCTV의 이같은 방송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일본과 갈등중인 중국으로선 안 의사의 위업을 더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턴)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이 피켓 안에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위안부 만행에 대한 전세계 1억 서명 운동, 이렇게(턴) 파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설명을 듣고 서명에 응했던 프랑스인들 과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생각을 갖게됐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턴) # VCR 스타트! + 줌인! <녹취> "그 시대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일을 세상에 알리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녹취2:로랑테르/파리 시민<녹취> "일본 정부가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운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녹취> "일본 정부는 사과해야 합니다. 여성은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녹취> "이와 같은 전쟁 성범죄를 비롯한 전쟁 범죄들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파리에 이어 다음달엔 독일 베를린에서 서명 운동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돌며 받은 서명은, 최종적으로 유엔 '인권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국제화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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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왜 해서는 안 되는 지...
이 영상을 보시면 가슴 시리도록 와닿으실 겁니다.
내전이 한창인 시리아,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콘크리트 폐허 위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도구도 없이 맨 손으로,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절박한 시간이 흐르고 ...
마침내 작고 여린 생명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이윽고 드러나는 아기의 얼굴....
첫돌, 아니면 두돌이 됐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앳돼보입니다.
아기는 우는 건지, 아니면 눈이 아픈 건지... 연신 손으로 눈을 비벼댑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 얼굴을 닦아내며 잔해를 걷어낸지 7분..
드디어 아기의 몸이 완전히 빠져 나옵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 반군 지역에 떨어진 정부군의 폭탄으로 아이는 집과 가족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에선 3년 가까이 계속돼온 내전으로, 백만 명 넘는 어린이 난민이 생겼고..
지난 연말에는 단 열흘 사이에 백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키스탄, ‘장난감 위장 폭탄’에 어린이 참변
파키스탄에서도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6명이 공터에서 새 모양의 장난감을 주웠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으로 '위장된' 폭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이걸 가지고 놀던 아이들....
결국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한구' 지역에 머물던 이들은, 인근 마을에서 피난온 아이들였습니다.
문제의 폭탄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민병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테러 우려에 ‘성화 봉송’도 썰렁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잔치 분위기보다 긴장감이 더 높아 보입니다.
지금 한창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성화..
어제는 테러리스트, 반군들의 거점인 다게스탄을 지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성화 '봉송' 행사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아닌 축구 경기장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반군의 테러를 우려한 당국이 행사 하루 전에 장소를 급히 변경한 것입니다.
최근 잇따라 많은 사상자를 냈던 러시아 테러 사건들이 대부분 이 다게스탄 지역 반군들의 소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첩첩산중이라고, 오늘은 성화가 체첸 지역을 통과합니다.
중 방송, ‘안중근 일대기’ 집중 조명
중국도 사실 우리와 역사나 영토 문제에 있어서 부딛치는 부분이 적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히 우리와 보조를 같이하고 있죠?
최근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하얼빈에 세운 안중근 기념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입장에서도 과거사 정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기념관 건립에 이어 이번엔 관영 방송 CCTV가 안 의사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
<리포트>
다시 읽는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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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소개하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 순간 상황도 상세히 전합니다.
<녹취> 방송 내용 : "이 지점은 백년 전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12분 분량의 방송에선 안 의사의 의병 활동과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때 등의 일화 등, 영웅 안중근의 행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안 의사가 옥중에서 집필했던 <동양평화론>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서양 세력 침투를 막는 게 첫번째 임무라는 것은 아이들도 다 아는 도리인데 일본은 왜 이웃 나라를 침략해 실익이 없는 전쟁을 벌이는가?"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망언을 한 일본과는 정반대인 중국의 역사 인식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전범 14명은 무엇입니까?"
안 의사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점을 감안한 듯, CCTV는 안 의사의 의거를 다룬 북한 영화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습니다.
CCTV의 이같은 방송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일본과 갈등중인 중국으로선 안 의사의 위업을 더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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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턴)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이 피켓 안에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위안부 만행에 대한 전세계 1억 서명 운동, 이렇게(턴) 파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설명을 듣고 서명에 응했던 프랑스인들 과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생각을 갖게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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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이와 같은 전쟁 성범죄를 비롯한 전쟁 범죄들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파리에 이어 다음달엔 독일 베를린에서 서명 운동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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