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AI 감염 경로…인체감염 가능성은?
입력 2014.01.28 (15:45)
수정 2014.01.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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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잊을 만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가축전염병들 왜 심각한지
또 진짜로 먹어도 되는 건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정승헌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승헌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제일 궁금한 게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는데 여전히 불안합니다. 교수님 오리고기 드십니까?”
정승헌 교수 : “그럼요. 저는 이런 감염될 때 더 잘 먹습니다. 더 대접을 잘 받으니까, 식당에 가면.”
앵커 : “과학자가 오리요리 드신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겠습니다.”
앵커 : “앞에서 역학조사 결과 철새 때문에 전염됐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그래도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은 그게 아니라는 그런 반론도 있거든요.”
앵커 : “그분들 주장 들어보면 철새가 날아온 건 석 달 됐는데 이게 잠복기는 한 20일 정도니까 그 철새가 여기 와서 걸린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정승헌 교수 : “물론 지금 FAO라든지 각종 환경기구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면 그 말이 일견 타당성은 있습니다. 3개월 전에 러시아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이미 그렇다면 감염됐으면 벌써 다 죽었을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UN FAO에서도 그런 얘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조류 AI에 발생되어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H5N8이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야생조류에서는 지금까지 발생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 그런다면 이거 어떻게 야생조류에 서 올 수 있었겠느냐. 결국은 한국의 축산농가들의 사육형태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축산농가에 먼저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축산농가에서부터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물을 통해서라든지 이동해서 철새도래지 근처 저수지 가까이 와서 거기에서 오히려 거꾸로 철새들이 감염된 거 아니냐, 지금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있어요, FAO에서. 무슨 얘기냐면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추정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렇다 치더라도 실제로 철새에서 그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한다면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철저하게 차단방역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또 그 입장이에요.”
앵커 : “알겠습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사람한테 감염된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 “죽지 않습니까? 저희가 H5N8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침 보도를 보니까 H7N9형 중국에서 벌써 100명 이상이 사람이 감염됐고 죽은 사람이 오늘 현재 20명이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안전하다고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게 그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조류 고병원성 AI를 보면 H5형하고 H7형 두 가지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인체쪽으로 감염된 건 H5N1이에요, 이 자체가.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게 옛날 홍콩에서 맨 먼저 발생이 됐었죠. 그 이후에 최근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약 60개국에서 발생이 됐고 실제로 인체쪽으로 감염된 게 한 15개국이.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 보면 한 640명 가까이가 감염돼서 한 3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앵커 : “적지 않은 수인데.”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치사율이 한 6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발생된, 작년의 형태는 H7N9. 이 형은 지금 보면 치사율이 20% 정도 되는 걸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실질적으로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에서 인체쪽에 감염돼서 사망한 케이스, 국가들을 보면 거의가 위생 후진국가예요. 동남아나 중국. 실질적으로 똑같이 그러한 H5N1바이러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 예를 들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면 위생적인 문제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오리고기 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만 끓이면 무조건 안전한 겁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바이러스는 실질적으로 굉장히 열에 약해요.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진짜 국제기구 같은 데서도 전부 다 그 얘기해요. 74에서 75도씨에서 5분 내외로 끓이기만 하면 아무 위험성이 없다. 전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없고 그렇게 지금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교수님, 앞서서 15개 나라에서 380여 명의 인체감염자들의 사망사례가 있다. 그런데 우리와의 차이점을 보면 그런 나라들은 동남아 국가들, 중국. 우리와는 위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바꿔 말하면 우리도 위생이 안 좋아질 경우에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얼마든지 있다.”
정승헌 교수 :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왜 그러냐면 지금 실질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걸 보면 그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예요, 전부 다.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HACCP이라는 위생제도라든지 각종 정부가 여러 가지 위생적 제도를 강화해 놓고 있어요. 그리고 예찰제도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축산업을 허가제로 굉장히 강화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축산농가들도 지금은 굉장히 위생에 대한 의식도 강화되어 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발생되었지만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보면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그다음에 올해 다섯번째 지금 발생이 되고 있는데 대부분 보면 12월이나 11월. 그래서 한 3, 4월에 종료가 되는 이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2008년 물론 4월에 발생했습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되지만 언제든지 발생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지금 주기적으로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2, 3년 간격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축산농가도 마찬가지고 정부도 마찬가지고 이제 상시 방역체제를 갖춰서 이런 부분들을 끌고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뉴스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우리나라는 AI가 발생하면 살처분하지 않습니까?? 살처분을 꼭 해야 되는 건지. 익히면 괜찮다고 하는데 꼭 죽여야 되는 건지. 예를 들어 저희가 오리집에서 먹는 오리도 많이 냉동육 아닙니까? 멀쩡한 음성반응 나온 고기들은 이렇게 잡아놨다가 얼려서 유통하면 안 되는지.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그런데 아까 박 본부장님 말씀하셨지만 고병원성 AI 자체를 우리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전염성이 워낙 강해요. 폐사율이 높고.”
앵커 : “조류 사이에서.”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죠. 오염지역, 그러니까 발생된 오염지역은 500m. 그다음에 거기서부터 위험지역은 3km, 경계지역은 10km. 이렇게 해서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 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모든 대상축은 살처분해서 매립을 해요. 그건 왜 그러냐면 워낙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래서 우리가 매립을 하는 것이지 그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 피해나 아까 우리 축산농가도 얘기했지만 축산농가에 그런 여러 가지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살처분 매립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차단이다.”
앵커 : “최선의 방법이다.”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앵커 : “감염이 너무 쉽기 때문에.”
정승헌 교수 : “만일에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으면 참 어려운 부분이 될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2010년도, 2011년도에 발생됐던 구제역 때는 결국은 전부 다 그렇게 해서 매립해서 살처분했다가 살처분, 매립하다가 결국은 안 돼서 백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우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실 때 그러니까 신체 감염자들 대부분이 사람에게 인체 감염됐을 때 대부분이 직접 접촉했을 경우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육농가라든지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지는 분들은 아니고 우리가 가끔씩 닭이나 오리를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염 정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정승헌 교수 : “그렇게 보시면 거의 확실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부 보면 오염된 가금물을 조리 전에 만졌을 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학회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저기한 건 지금 실질적으로 보면 그와 같이 감염된 감염축을 직접 접촉했을 때가 가장 감염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 “AI뿐만 아니라 구제역도 있고요. 이런 가축 질병들 예방할 수 있는 어떤 환경적 요인이 있을까요?”
정승헌 교수 : “정부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과거와 같이 가축을 기를 때 공장식으로 밀집해서 그렇게 밀사를 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점점 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 축산농가들도 당장은 지금 어렵지만 친환경적으로 동물과 사람과 주변 모든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축산형태.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그런 어떤 축산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결국 정리하면 끝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리하면 결국 위생이군요. 위생이 잘못돼서 거기서 발생하는 거군요.”
정승헌 교수 : “위생과 안전의식의 결핍.”
앵커 :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역시 깨끗한 위생밖에는 없겠군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가축을 좋은 환경 속에서 기르면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겠죠. 그래서 지금과 같이 쉽게 감염되는 사례는 좀 적어지겠죠.”
앵커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밀집돼서 사육을 하니까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국토가 협소하고 여러 가지 그동안 성장 중심으로 오다 보니까 축산농가들도 생산성 중심으로 많은 가축을 사육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좀 심화된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님과 함께 AI 우리가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승헌 교수 : “감사합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잊을 만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가축전염병들 왜 심각한지
또 진짜로 먹어도 되는 건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정승헌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승헌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제일 궁금한 게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는데 여전히 불안합니다. 교수님 오리고기 드십니까?”
정승헌 교수 : “그럼요. 저는 이런 감염될 때 더 잘 먹습니다. 더 대접을 잘 받으니까, 식당에 가면.”
앵커 : “과학자가 오리요리 드신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겠습니다.”
앵커 : “앞에서 역학조사 결과 철새 때문에 전염됐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그래도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은 그게 아니라는 그런 반론도 있거든요.”
앵커 : “그분들 주장 들어보면 철새가 날아온 건 석 달 됐는데 이게 잠복기는 한 20일 정도니까 그 철새가 여기 와서 걸린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정승헌 교수 : “물론 지금 FAO라든지 각종 환경기구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면 그 말이 일견 타당성은 있습니다. 3개월 전에 러시아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이미 그렇다면 감염됐으면 벌써 다 죽었을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UN FAO에서도 그런 얘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조류 AI에 발생되어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H5N8이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야생조류에서는 지금까지 발생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 그런다면 이거 어떻게 야생조류에 서 올 수 있었겠느냐. 결국은 한국의 축산농가들의 사육형태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축산농가에 먼저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축산농가에서부터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물을 통해서라든지 이동해서 철새도래지 근처 저수지 가까이 와서 거기에서 오히려 거꾸로 철새들이 감염된 거 아니냐, 지금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있어요, FAO에서. 무슨 얘기냐면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추정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렇다 치더라도 실제로 철새에서 그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한다면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철저하게 차단방역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또 그 입장이에요.”
앵커 : “알겠습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사람한테 감염된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 “죽지 않습니까? 저희가 H5N8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침 보도를 보니까 H7N9형 중국에서 벌써 100명 이상이 사람이 감염됐고 죽은 사람이 오늘 현재 20명이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안전하다고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게 그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조류 고병원성 AI를 보면 H5형하고 H7형 두 가지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인체쪽으로 감염된 건 H5N1이에요, 이 자체가.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게 옛날 홍콩에서 맨 먼저 발생이 됐었죠. 그 이후에 최근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약 60개국에서 발생이 됐고 실제로 인체쪽으로 감염된 게 한 15개국이.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 보면 한 640명 가까이가 감염돼서 한 3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앵커 : “적지 않은 수인데.”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치사율이 한 6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발생된, 작년의 형태는 H7N9. 이 형은 지금 보면 치사율이 20% 정도 되는 걸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실질적으로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에서 인체쪽에 감염돼서 사망한 케이스, 국가들을 보면 거의가 위생 후진국가예요. 동남아나 중국. 실질적으로 똑같이 그러한 H5N1바이러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 예를 들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면 위생적인 문제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오리고기 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만 끓이면 무조건 안전한 겁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바이러스는 실질적으로 굉장히 열에 약해요.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진짜 국제기구 같은 데서도 전부 다 그 얘기해요. 74에서 75도씨에서 5분 내외로 끓이기만 하면 아무 위험성이 없다. 전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없고 그렇게 지금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교수님, 앞서서 15개 나라에서 380여 명의 인체감염자들의 사망사례가 있다. 그런데 우리와의 차이점을 보면 그런 나라들은 동남아 국가들, 중국. 우리와는 위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바꿔 말하면 우리도 위생이 안 좋아질 경우에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얼마든지 있다.”
정승헌 교수 :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왜 그러냐면 지금 실질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걸 보면 그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예요, 전부 다.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HACCP이라는 위생제도라든지 각종 정부가 여러 가지 위생적 제도를 강화해 놓고 있어요. 그리고 예찰제도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축산업을 허가제로 굉장히 강화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축산농가들도 지금은 굉장히 위생에 대한 의식도 강화되어 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발생되었지만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보면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그다음에 올해 다섯번째 지금 발생이 되고 있는데 대부분 보면 12월이나 11월. 그래서 한 3, 4월에 종료가 되는 이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2008년 물론 4월에 발생했습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되지만 언제든지 발생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지금 주기적으로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2, 3년 간격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축산농가도 마찬가지고 정부도 마찬가지고 이제 상시 방역체제를 갖춰서 이런 부분들을 끌고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뉴스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우리나라는 AI가 발생하면 살처분하지 않습니까?? 살처분을 꼭 해야 되는 건지. 익히면 괜찮다고 하는데 꼭 죽여야 되는 건지. 예를 들어 저희가 오리집에서 먹는 오리도 많이 냉동육 아닙니까? 멀쩡한 음성반응 나온 고기들은 이렇게 잡아놨다가 얼려서 유통하면 안 되는지.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그런데 아까 박 본부장님 말씀하셨지만 고병원성 AI 자체를 우리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전염성이 워낙 강해요. 폐사율이 높고.”
앵커 : “조류 사이에서.”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죠. 오염지역, 그러니까 발생된 오염지역은 500m. 그다음에 거기서부터 위험지역은 3km, 경계지역은 10km. 이렇게 해서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 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모든 대상축은 살처분해서 매립을 해요. 그건 왜 그러냐면 워낙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래서 우리가 매립을 하는 것이지 그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 피해나 아까 우리 축산농가도 얘기했지만 축산농가에 그런 여러 가지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살처분 매립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차단이다.”
앵커 : “최선의 방법이다.”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앵커 : “감염이 너무 쉽기 때문에.”
정승헌 교수 : “만일에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으면 참 어려운 부분이 될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2010년도, 2011년도에 발생됐던 구제역 때는 결국은 전부 다 그렇게 해서 매립해서 살처분했다가 살처분, 매립하다가 결국은 안 돼서 백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우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실 때 그러니까 신체 감염자들 대부분이 사람에게 인체 감염됐을 때 대부분이 직접 접촉했을 경우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육농가라든지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지는 분들은 아니고 우리가 가끔씩 닭이나 오리를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염 정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정승헌 교수 : “그렇게 보시면 거의 확실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부 보면 오염된 가금물을 조리 전에 만졌을 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학회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저기한 건 지금 실질적으로 보면 그와 같이 감염된 감염축을 직접 접촉했을 때가 가장 감염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 “AI뿐만 아니라 구제역도 있고요. 이런 가축 질병들 예방할 수 있는 어떤 환경적 요인이 있을까요?”
정승헌 교수 : “정부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과거와 같이 가축을 기를 때 공장식으로 밀집해서 그렇게 밀사를 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점점 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 축산농가들도 당장은 지금 어렵지만 친환경적으로 동물과 사람과 주변 모든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축산형태.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그런 어떤 축산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결국 정리하면 끝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리하면 결국 위생이군요. 위생이 잘못돼서 거기서 발생하는 거군요.”
정승헌 교수 : “위생과 안전의식의 결핍.”
앵커 :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역시 깨끗한 위생밖에는 없겠군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가축을 좋은 환경 속에서 기르면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겠죠. 그래서 지금과 같이 쉽게 감염되는 사례는 좀 적어지겠죠.”
앵커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밀집돼서 사육을 하니까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국토가 협소하고 여러 가지 그동안 성장 중심으로 오다 보니까 축산농가들도 생산성 중심으로 많은 가축을 사육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좀 심화된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님과 함께 AI 우리가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승헌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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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8 15:48:41
- 수정2014-01-28 1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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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잊을 만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가축전염병들 왜 심각한지
또 진짜로 먹어도 되는 건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정승헌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승헌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제일 궁금한 게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는데 여전히 불안합니다. 교수님 오리고기 드십니까?”
정승헌 교수 : “그럼요. 저는 이런 감염될 때 더 잘 먹습니다. 더 대접을 잘 받으니까, 식당에 가면.”
앵커 : “과학자가 오리요리 드신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겠습니다.”
앵커 : “앞에서 역학조사 결과 철새 때문에 전염됐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그래도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은 그게 아니라는 그런 반론도 있거든요.”
앵커 : “그분들 주장 들어보면 철새가 날아온 건 석 달 됐는데 이게 잠복기는 한 20일 정도니까 그 철새가 여기 와서 걸린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정승헌 교수 : “물론 지금 FAO라든지 각종 환경기구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면 그 말이 일견 타당성은 있습니다. 3개월 전에 러시아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이미 그렇다면 감염됐으면 벌써 다 죽었을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UN FAO에서도 그런 얘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조류 AI에 발생되어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H5N8이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야생조류에서는 지금까지 발생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 그런다면 이거 어떻게 야생조류에 서 올 수 있었겠느냐. 결국은 한국의 축산농가들의 사육형태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축산농가에 먼저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축산농가에서부터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물을 통해서라든지 이동해서 철새도래지 근처 저수지 가까이 와서 거기에서 오히려 거꾸로 철새들이 감염된 거 아니냐, 지금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있어요, FAO에서. 무슨 얘기냐면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추정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렇다 치더라도 실제로 철새에서 그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한다면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철저하게 차단방역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또 그 입장이에요.”
앵커 : “알겠습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사람한테 감염된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 “죽지 않습니까? 저희가 H5N8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침 보도를 보니까 H7N9형 중국에서 벌써 100명 이상이 사람이 감염됐고 죽은 사람이 오늘 현재 20명이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안전하다고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게 그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조류 고병원성 AI를 보면 H5형하고 H7형 두 가지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인체쪽으로 감염된 건 H5N1이에요, 이 자체가.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게 옛날 홍콩에서 맨 먼저 발생이 됐었죠. 그 이후에 최근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약 60개국에서 발생이 됐고 실제로 인체쪽으로 감염된 게 한 15개국이.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 보면 한 640명 가까이가 감염돼서 한 3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앵커 : “적지 않은 수인데.”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치사율이 한 6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발생된, 작년의 형태는 H7N9. 이 형은 지금 보면 치사율이 20% 정도 되는 걸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실질적으로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에서 인체쪽에 감염돼서 사망한 케이스, 국가들을 보면 거의가 위생 후진국가예요. 동남아나 중국. 실질적으로 똑같이 그러한 H5N1바이러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 예를 들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면 위생적인 문제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오리고기 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만 끓이면 무조건 안전한 겁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바이러스는 실질적으로 굉장히 열에 약해요.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진짜 국제기구 같은 데서도 전부 다 그 얘기해요. 74에서 75도씨에서 5분 내외로 끓이기만 하면 아무 위험성이 없다. 전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없고 그렇게 지금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교수님, 앞서서 15개 나라에서 380여 명의 인체감염자들의 사망사례가 있다. 그런데 우리와의 차이점을 보면 그런 나라들은 동남아 국가들, 중국. 우리와는 위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바꿔 말하면 우리도 위생이 안 좋아질 경우에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얼마든지 있다.”
정승헌 교수 :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왜 그러냐면 지금 실질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걸 보면 그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예요, 전부 다.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HACCP이라는 위생제도라든지 각종 정부가 여러 가지 위생적 제도를 강화해 놓고 있어요. 그리고 예찰제도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축산업을 허가제로 굉장히 강화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축산농가들도 지금은 굉장히 위생에 대한 의식도 강화되어 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발생되었지만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보면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그다음에 올해 다섯번째 지금 발생이 되고 있는데 대부분 보면 12월이나 11월. 그래서 한 3, 4월에 종료가 되는 이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2008년 물론 4월에 발생했습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되지만 언제든지 발생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지금 주기적으로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2, 3년 간격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축산농가도 마찬가지고 정부도 마찬가지고 이제 상시 방역체제를 갖춰서 이런 부분들을 끌고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뉴스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우리나라는 AI가 발생하면 살처분하지 않습니까?? 살처분을 꼭 해야 되는 건지. 익히면 괜찮다고 하는데 꼭 죽여야 되는 건지. 예를 들어 저희가 오리집에서 먹는 오리도 많이 냉동육 아닙니까? 멀쩡한 음성반응 나온 고기들은 이렇게 잡아놨다가 얼려서 유통하면 안 되는지.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그런데 아까 박 본부장님 말씀하셨지만 고병원성 AI 자체를 우리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전염성이 워낙 강해요. 폐사율이 높고.”
앵커 : “조류 사이에서.”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죠. 오염지역, 그러니까 발생된 오염지역은 500m. 그다음에 거기서부터 위험지역은 3km, 경계지역은 10km. 이렇게 해서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 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모든 대상축은 살처분해서 매립을 해요. 그건 왜 그러냐면 워낙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래서 우리가 매립을 하는 것이지 그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 피해나 아까 우리 축산농가도 얘기했지만 축산농가에 그런 여러 가지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살처분 매립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차단이다.”
앵커 : “최선의 방법이다.”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앵커 : “감염이 너무 쉽기 때문에.”
정승헌 교수 : “만일에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으면 참 어려운 부분이 될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2010년도, 2011년도에 발생됐던 구제역 때는 결국은 전부 다 그렇게 해서 매립해서 살처분했다가 살처분, 매립하다가 결국은 안 돼서 백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우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실 때 그러니까 신체 감염자들 대부분이 사람에게 인체 감염됐을 때 대부분이 직접 접촉했을 경우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육농가라든지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지는 분들은 아니고 우리가 가끔씩 닭이나 오리를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염 정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정승헌 교수 : “그렇게 보시면 거의 확실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부 보면 오염된 가금물을 조리 전에 만졌을 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학회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저기한 건 지금 실질적으로 보면 그와 같이 감염된 감염축을 직접 접촉했을 때가 가장 감염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 “AI뿐만 아니라 구제역도 있고요. 이런 가축 질병들 예방할 수 있는 어떤 환경적 요인이 있을까요?”
정승헌 교수 : “정부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과거와 같이 가축을 기를 때 공장식으로 밀집해서 그렇게 밀사를 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점점 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 축산농가들도 당장은 지금 어렵지만 친환경적으로 동물과 사람과 주변 모든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축산형태.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그런 어떤 축산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결국 정리하면 끝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리하면 결국 위생이군요. 위생이 잘못돼서 거기서 발생하는 거군요.”
정승헌 교수 : “위생과 안전의식의 결핍.”
앵커 :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역시 깨끗한 위생밖에는 없겠군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가축을 좋은 환경 속에서 기르면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겠죠. 그래서 지금과 같이 쉽게 감염되는 사례는 좀 적어지겠죠.”
앵커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밀집돼서 사육을 하니까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국토가 협소하고 여러 가지 그동안 성장 중심으로 오다 보니까 축산농가들도 생산성 중심으로 많은 가축을 사육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좀 심화된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님과 함께 AI 우리가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승헌 교수 : “감사합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잊을 만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가축전염병들 왜 심각한지
또 진짜로 먹어도 되는 건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정승헌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승헌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제일 궁금한 게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는데 여전히 불안합니다. 교수님 오리고기 드십니까?”
정승헌 교수 : “그럼요. 저는 이런 감염될 때 더 잘 먹습니다. 더 대접을 잘 받으니까, 식당에 가면.”
앵커 : “과학자가 오리요리 드신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겠습니다.”
앵커 : “앞에서 역학조사 결과 철새 때문에 전염됐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그래도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은 그게 아니라는 그런 반론도 있거든요.”
앵커 : “그분들 주장 들어보면 철새가 날아온 건 석 달 됐는데 이게 잠복기는 한 20일 정도니까 그 철새가 여기 와서 걸린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정승헌 교수 : “물론 지금 FAO라든지 각종 환경기구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면 그 말이 일견 타당성은 있습니다. 3개월 전에 러시아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이미 그렇다면 감염됐으면 벌써 다 죽었을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UN FAO에서도 그런 얘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조류 AI에 발생되어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H5N8이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야생조류에서는 지금까지 발생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 그런다면 이거 어떻게 야생조류에 서 올 수 있었겠느냐. 결국은 한국의 축산농가들의 사육형태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축산농가에 먼저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축산농가에서부터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물을 통해서라든지 이동해서 철새도래지 근처 저수지 가까이 와서 거기에서 오히려 거꾸로 철새들이 감염된 거 아니냐, 지금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있어요, FAO에서. 무슨 얘기냐면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추정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렇다 치더라도 실제로 철새에서 그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한다면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철저하게 차단방역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또 그 입장이에요.”
앵커 : “알겠습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사람한테 감염된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 “죽지 않습니까? 저희가 H5N8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침 보도를 보니까 H7N9형 중국에서 벌써 100명 이상이 사람이 감염됐고 죽은 사람이 오늘 현재 20명이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안전하다고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게 그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조류 고병원성 AI를 보면 H5형하고 H7형 두 가지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인체쪽으로 감염된 건 H5N1이에요, 이 자체가. 그래서 실질적으로 그게 옛날 홍콩에서 맨 먼저 발생이 됐었죠. 그 이후에 최근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약 60개국에서 발생이 됐고 실제로 인체쪽으로 감염된 게 한 15개국이.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 보면 한 640명 가까이가 감염돼서 한 3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앵커 : “적지 않은 수인데.”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치사율이 한 60% 정도 되는 것으로.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발생된, 작년의 형태는 H7N9. 이 형은 지금 보면 치사율이 20% 정도 되는 걸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실질적으로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에서 인체쪽에 감염돼서 사망한 케이스, 국가들을 보면 거의가 위생 후진국가예요. 동남아나 중국. 실질적으로 똑같이 그러한 H5N1바이러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 예를 들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면 위생적인 문제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오리고기 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만 끓이면 무조건 안전한 겁니까?”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바이러스는 실질적으로 굉장히 열에 약해요.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진짜 국제기구 같은 데서도 전부 다 그 얘기해요. 74에서 75도씨에서 5분 내외로 끓이기만 하면 아무 위험성이 없다. 전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없고 그렇게 지금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교수님, 앞서서 15개 나라에서 380여 명의 인체감염자들의 사망사례가 있다. 그런데 우리와의 차이점을 보면 그런 나라들은 동남아 국가들, 중국. 우리와는 위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바꿔 말하면 우리도 위생이 안 좋아질 경우에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얼마든지 있다.”
정승헌 교수 :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왜 그러냐면 지금 실질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걸 보면 그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예요, 전부 다. 오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HACCP이라는 위생제도라든지 각종 정부가 여러 가지 위생적 제도를 강화해 놓고 있어요. 그리고 예찰제도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축산업을 허가제로 굉장히 강화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축산농가들도 지금은 굉장히 위생에 대한 의식도 강화되어 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와 같은 고병원성 AI가 발생되었지만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보면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그다음에 올해 다섯번째 지금 발생이 되고 있는데 대부분 보면 12월이나 11월. 그래서 한 3, 4월에 종료가 되는 이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2008년 물론 4월에 발생했습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되지만 언제든지 발생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지금 주기적으로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2, 3년 간격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축산농가도 마찬가지고 정부도 마찬가지고 이제 상시 방역체제를 갖춰서 이런 부분들을 끌고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뉴스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우리나라는 AI가 발생하면 살처분하지 않습니까?? 살처분을 꼭 해야 되는 건지. 익히면 괜찮다고 하는데 꼭 죽여야 되는 건지. 예를 들어 저희가 오리집에서 먹는 오리도 많이 냉동육 아닙니까? 멀쩡한 음성반응 나온 고기들은 이렇게 잡아놨다가 얼려서 유통하면 안 되는지.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는 건지.”
정승헌 교수 : “그런데 아까 박 본부장님 말씀하셨지만 고병원성 AI 자체를 우리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전염성이 워낙 강해요. 폐사율이 높고.”
앵커 : “조류 사이에서.”
정승헌 교수 :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죠. 오염지역, 그러니까 발생된 오염지역은 500m. 그다음에 거기서부터 위험지역은 3km, 경계지역은 10km. 이렇게 해서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 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모든 대상축은 살처분해서 매립을 해요. 그건 왜 그러냐면 워낙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래서 우리가 매립을 하는 것이지 그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 피해나 아까 우리 축산농가도 얘기했지만 축산농가에 그런 여러 가지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살처분 매립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차단이다.”
앵커 : “최선의 방법이다.”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앵커 : “감염이 너무 쉽기 때문에.”
정승헌 교수 : “만일에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으면 참 어려운 부분이 될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2010년도, 2011년도에 발생됐던 구제역 때는 결국은 전부 다 그렇게 해서 매립해서 살처분했다가 살처분, 매립하다가 결국은 안 돼서 백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우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실 때 그러니까 신체 감염자들 대부분이 사람에게 인체 감염됐을 때 대부분이 직접 접촉했을 경우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육농가라든지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지는 분들은 아니고 우리가 가끔씩 닭이나 오리를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염 정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정승헌 교수 : “그렇게 보시면 거의 확실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부 보면 오염된 가금물을 조리 전에 만졌을 때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학회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저기한 건 지금 실질적으로 보면 그와 같이 감염된 감염축을 직접 접촉했을 때가 가장 감염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 “AI뿐만 아니라 구제역도 있고요. 이런 가축 질병들 예방할 수 있는 어떤 환경적 요인이 있을까요?”
정승헌 교수 : “정부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과거와 같이 가축을 기를 때 공장식으로 밀집해서 그렇게 밀사를 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점점 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 축산농가들도 당장은 지금 어렵지만 친환경적으로 동물과 사람과 주변 모든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축산형태.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그런 어떤 축산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결국 정리하면 끝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리하면 결국 위생이군요. 위생이 잘못돼서 거기서 발생하는 거군요.”
정승헌 교수 : “위생과 안전의식의 결핍.”
앵커 :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역시 깨끗한 위생밖에는 없겠군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가축을 좋은 환경 속에서 기르면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겠죠. 그래서 지금과 같이 쉽게 감염되는 사례는 좀 적어지겠죠.”
앵커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밀집돼서 사육을 하니까요.”
정승헌 교수 : “그렇습니다. 국토가 협소하고 여러 가지 그동안 성장 중심으로 오다 보니까 축산농가들도 생산성 중심으로 많은 가축을 사육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좀 심화된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님과 함께 AI 우리가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정승헌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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