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장추천제 등 채용제도 개선안 전면 백지화
입력 2014.01.28 (19:11)
수정 2014.01.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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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도입하려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새로운 채용 제도를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대학 서열화 논란 등 역풍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며 각 대학에 각기 다른 할당 인원을 통보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년층의 1인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 대학 총학생회는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업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현(대학생) : "낮은 학교 학생들은 아예 기회도 안 주는 것 같고 학벌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호남권 대학에 배정된 인원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차별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전남대 학생) : "호남 지방 대학생들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문턱부터 좌절당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편..."
역풍이 거세지자 삼성은 총장 추천제는 물론 서류 전형 부활 등의 새 채용 제도 시행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취업 사교육의 문제점을 고치려던 취지가 오히려 대학 서열화 등의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더 이상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각 대학과 취업 준비생들에겐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신속한 조치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 갖는 위상을 감안한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도입하려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새로운 채용 제도를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대학 서열화 논란 등 역풍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며 각 대학에 각기 다른 할당 인원을 통보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년층의 1인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 대학 총학생회는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업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현(대학생) : "낮은 학교 학생들은 아예 기회도 안 주는 것 같고 학벌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호남권 대학에 배정된 인원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차별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전남대 학생) : "호남 지방 대학생들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문턱부터 좌절당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편..."
역풍이 거세지자 삼성은 총장 추천제는 물론 서류 전형 부활 등의 새 채용 제도 시행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취업 사교육의 문제점을 고치려던 취지가 오히려 대학 서열화 등의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더 이상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각 대학과 취업 준비생들에겐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신속한 조치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 갖는 위상을 감안한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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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총장추천제 등 채용제도 개선안 전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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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8 19:13:34
- 수정2014-01-28 22:01:37

<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도입하려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새로운 채용 제도를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대학 서열화 논란 등 역풍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며 각 대학에 각기 다른 할당 인원을 통보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년층의 1인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 대학 총학생회는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업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현(대학생) : "낮은 학교 학생들은 아예 기회도 안 주는 것 같고 학벌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호남권 대학에 배정된 인원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차별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전남대 학생) : "호남 지방 대학생들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문턱부터 좌절당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편..."
역풍이 거세지자 삼성은 총장 추천제는 물론 서류 전형 부활 등의 새 채용 제도 시행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취업 사교육의 문제점을 고치려던 취지가 오히려 대학 서열화 등의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더 이상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각 대학과 취업 준비생들에겐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신속한 조치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 갖는 위상을 감안한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도입하려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새로운 채용 제도를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대학 서열화 논란 등 역풍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겠다며 각 대학에 각기 다른 할당 인원을 통보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년층의 1인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 대학 총학생회는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업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현(대학생) : "낮은 학교 학생들은 아예 기회도 안 주는 것 같고 학벌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호남권 대학에 배정된 인원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차별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전남대 학생) : "호남 지방 대학생들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문턱부터 좌절당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편..."
역풍이 거세지자 삼성은 총장 추천제는 물론 서류 전형 부활 등의 새 채용 제도 시행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취업 사교육의 문제점을 고치려던 취지가 오히려 대학 서열화 등의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더 이상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각 대학과 취업 준비생들에겐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신속한 조치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 갖는 위상을 감안한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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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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