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본과 격이 다른 독일

입력 2014.01.28 (21:06) 수정 2014.0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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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대인 대학살 추모 행사에 참석해 부끄러운 과거사를 되새겼습니다.

일본과 극명하게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1945년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1월 27일을 맞아 열린 홀로코스트 추념 행삽니다.

올해 95살의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의회에 입장했고, 메르켈 총리와 가욱 독일대통령이 뒤를 따랐습니다.

자리를 가득 메운 독일 국회의원들은 40분간 이어진 생존자의 끔찍했던 경험을 숨죽여 경청하며 나라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되새겼습니다.

<녹취> 노베르트 람머트(독일 국회의장) : "다시는 출신과 종교,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 돼선 안됩니다."

악명 높았던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도 기념일을 정한 유엔에서도 전쟁범죄, 인종범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2차대전 당시 헝가리가 나치의 인종말살을 도왔다며 과거사를 참회했습니다.

<녹취> 벤스 레트바리(헝가리 행정장관)

패전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추모하고 과거를 반성하는 국제사회의 모습은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과 또 한번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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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본과 격이 다른 독일
    • 입력 2014-01-28 21:06:31
    • 수정2014-01-28 2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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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대인 대학살 추모 행사에 참석해 부끄러운 과거사를 되새겼습니다.

일본과 극명하게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1945년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1월 27일을 맞아 열린 홀로코스트 추념 행삽니다.

올해 95살의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의회에 입장했고, 메르켈 총리와 가욱 독일대통령이 뒤를 따랐습니다.

자리를 가득 메운 독일 국회의원들은 40분간 이어진 생존자의 끔찍했던 경험을 숨죽여 경청하며 나라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되새겼습니다.

<녹취> 노베르트 람머트(독일 국회의장) : "다시는 출신과 종교,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 돼선 안됩니다."

악명 높았던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도 기념일을 정한 유엔에서도 전쟁범죄, 인종범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2차대전 당시 헝가리가 나치의 인종말살을 도왔다며 과거사를 참회했습니다.

<녹취> 벤스 레트바리(헝가리 행정장관)

패전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추모하고 과거를 반성하는 국제사회의 모습은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과 또 한번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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