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발사장 확대…ICBM 실험 정황 포착

입력 2014.01.31 (07:10) 수정 2014.01.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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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말 장거리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던 서해 동창리 발사장.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이번 달 초 위성사진입니다.

로켓 발사대 10층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에 9층에 있던 주 발사대가 10층으로 높아진 겁니다.

이에 따라 로켓 길이가 기존 30미터에서 최고 43미터까지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차랑에 싣고 움직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 훈련을 위해 발사대 주변 도로를 새로 만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은 한미연합정찰감시를 피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00대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38노스는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최근에 진행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동창리 발사대 주변 차량 출입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과 이번 달 사이에 북한군 열병식 때 자주 선보였던 KN-08의 엔진연소실험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38노스는 당장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이 올 4월까지는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도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의 규모를 확충하고 있고 풀루토늄 원자로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도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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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31 07:11:21
    • 수정2014-01-31 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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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말 장거리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던 서해 동창리 발사장.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이번 달 초 위성사진입니다.

로켓 발사대 10층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에 9층에 있던 주 발사대가 10층으로 높아진 겁니다.

이에 따라 로켓 길이가 기존 30미터에서 최고 43미터까지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차랑에 싣고 움직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 훈련을 위해 발사대 주변 도로를 새로 만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은 한미연합정찰감시를 피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00대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38노스는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최근에 진행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동창리 발사대 주변 차량 출입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과 이번 달 사이에 북한군 열병식 때 자주 선보였던 KN-08의 엔진연소실험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38노스는 당장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이 올 4월까지는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도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의 규모를 확충하고 있고 풀루토늄 원자로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재도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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