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지켜라’ 각국 안전 대책 마련 고심

입력 2014.01.31 (17:21) 수정 2014.01.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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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내 테러가 일어나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선수단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참가국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소치로 갈 때 큰 로고가 박힌 단복을 입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 측은 선수단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은 일은 없으나 '상식적인 접근'에서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이슬람 반군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최근에는 테러 단체의 위협이 이어지는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에 앞서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도 자국 선수단에 경기장 밖에서 단복을 입지 말라고 주문했다.

미국은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인 230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이에 따라 USOC는 올림픽 단복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면서 "국무부는 비인가지역에서 눈에 띄는 '팀 USA'의 옷을 입으면 당신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6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프랑스는 단복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지만, 국가 경찰과 특수 현병대가 현지로 파견돼 선수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계기간 합동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외교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가정보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과 함께 기관별 안전 대책 이행 사항을 재점검하고, 평창올림픽 조직위,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한국인 보호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치 시내에 마련된 영사 사무소와 현지 선수촌 상황실, 문체부 종합상황실 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안전 예방과 유사시 사건 해결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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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단 지켜라’ 각국 안전 대책 마련 고심
    • 입력 2014-01-31 17:21:22
    • 수정2014-01-31 17:21:53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내 테러가 일어나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선수단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참가국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소치로 갈 때 큰 로고가 박힌 단복을 입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 측은 선수단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은 일은 없으나 '상식적인 접근'에서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이슬람 반군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최근에는 테러 단체의 위협이 이어지는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에 앞서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도 자국 선수단에 경기장 밖에서 단복을 입지 말라고 주문했다.

미국은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인 230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이에 따라 USOC는 올림픽 단복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면서 "국무부는 비인가지역에서 눈에 띄는 '팀 USA'의 옷을 입으면 당신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6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프랑스는 단복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지만, 국가 경찰과 특수 현병대가 현지로 파견돼 선수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계기간 합동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외교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가정보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과 함께 기관별 안전 대책 이행 사항을 재점검하고, 평창올림픽 조직위,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한국인 보호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치 시내에 마련된 영사 사무소와 현지 선수촌 상황실, 문체부 종합상황실 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안전 예방과 유사시 사건 해결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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