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피의자 머리카락 자른 경관 파면

입력 2014.02.03 (15:15) 수정 2014.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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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과잉 대응이 또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엔 피의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머리카락을 몽땅 잘라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파면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미시간주의 한 경찰서 유치장.

흑인 여성 피의자가 의자에 묶인 채 발버둥칩니다.

이때 한 여성 경관이 가위로 피의자의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머리털 일부가 뽑혀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변호인 :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문제의 경관은 제 의뢰인에게 잔혹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소란행위 혐의로 체포된 이 여성.

당시 약물에 취해있었고 유치장에서 벌어진 일을 기억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샤다 그레고리 : " 피해 여성 도데체 어떻게 하다가 제가 그렇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뒤늦게 유치장 폐쇄회로 화면이 공개되면서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여성 경관을 즉각 파면했습니다.

<녹취> 제리 그린 (워런시 경찰청장) : "아무리 피의자라 해도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 경관들도 가혹행위 방조 여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해당 경관은 당시 피의자가 자살을 기도할 것 같아 예방차원에서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경찰은 흑인 피의자들이 가발을 무기나 자해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번 일은 명백한 과잉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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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피의자 머리카락 자른 경관 파면
    • 입력 2014-02-03 15:41:45
    • 수정2014-02-03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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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의 과잉 대응이 또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엔 피의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머리카락을 몽땅 잘라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파면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미시간주의 한 경찰서 유치장.

흑인 여성 피의자가 의자에 묶인 채 발버둥칩니다.

이때 한 여성 경관이 가위로 피의자의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머리털 일부가 뽑혀나가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변호인 :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문제의 경관은 제 의뢰인에게 잔혹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소란행위 혐의로 체포된 이 여성.

당시 약물에 취해있었고 유치장에서 벌어진 일을 기억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샤다 그레고리 : " 피해 여성 도데체 어떻게 하다가 제가 그렇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뒤늦게 유치장 폐쇄회로 화면이 공개되면서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여성 경관을 즉각 파면했습니다.

<녹취> 제리 그린 (워런시 경찰청장) : "아무리 피의자라 해도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 경관들도 가혹행위 방조 여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해당 경관은 당시 피의자가 자살을 기도할 것 같아 예방차원에서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경찰은 흑인 피의자들이 가발을 무기나 자해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번 일은 명백한 과잉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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