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접 농가, 이동 제한 조치에 피해 확산

입력 2014.02.05 (06:17) 수정 2014.02.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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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발생 농가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들이, 이동제한조치로 제때 출하하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 발생 농가와 2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양계장입니다.

키우고 있는 토종닭 11만 마리를 열흘 전에 출하했어야 하지만, 가금류 반출입이 금지된 지역이어서 출하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사룟값만 천만 원 넘게 들고 있지만 보상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인터뷰> 길덕진(닭 사육 농민) : "닭을 여기서 죽일 수도 없고, 사료를 계속해서 먹이고 무슨 대책이 있느냐는 거죠."

AI 발생 농가와 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양계장은 3주일째 텅 비어 있습니다.

키우던 닭을 출하하자마자 근처에서 AI가 발생해 다시 병아리를 들여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닭 5만 마리를 5주일 정도 키워 팔면 2천만 원 정도의 수익이 생기는데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윤병엽 (닭 사육 농민) : "이렇게 한 번씩 이런 일이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절망감 같은 것, 쉬운 말로 아주 캄캄하죠."

농가들은 하루에만 수백에서 수천만 원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은 한 차례, 천4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지원금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가축 이동제한 지역에 대한 정부 수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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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인접 농가, 이동 제한 조치에 피해 확산
    • 입력 2014-02-05 06:24:15
    • 수정2014-02-05 0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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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발생 농가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들이, 이동제한조치로 제때 출하하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I 발생 농가와 2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양계장입니다.

키우고 있는 토종닭 11만 마리를 열흘 전에 출하했어야 하지만, 가금류 반출입이 금지된 지역이어서 출하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사룟값만 천만 원 넘게 들고 있지만 보상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인터뷰> 길덕진(닭 사육 농민) : "닭을 여기서 죽일 수도 없고, 사료를 계속해서 먹이고 무슨 대책이 있느냐는 거죠."

AI 발생 농가와 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양계장은 3주일째 텅 비어 있습니다.

키우던 닭을 출하하자마자 근처에서 AI가 발생해 다시 병아리를 들여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닭 5만 마리를 5주일 정도 키워 팔면 2천만 원 정도의 수익이 생기는데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윤병엽 (닭 사육 농민) : "이렇게 한 번씩 이런 일이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절망감 같은 것, 쉬운 말로 아주 캄캄하죠."

농가들은 하루에만 수백에서 수천만 원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은 한 차례, 천4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지원금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가축 이동제한 지역에 대한 정부 수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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