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조폭 활개 조짐…아시안게임 비상

입력 2014.02.05 (07:17) 수정 2014.0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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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폭력 조직이 다시 활개를 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관리를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까지 폭력을 휘두르던 조직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식장 앞에 건장한 남성들이 모이고,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를 합니다.

인천 폭력 조직 주안식구파 조직원들입니다.

주안식구파는 지난 2011년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찰이 보는 가운데 벌어진 유혈 난투극에도 가담했습니다.

경찰차를 막아 서고, 흉기에 찔려 쓰러져도 경찰은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세를 키우면서, 유흥업소 관리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녹취> 상가 경비 : "후배들이 쭉 서 있어요. 열댓명, 한 20명. 선배들이 나오면 굽신굽신 인사하고..."

경찰이 이번에 검거한 주안식구파 조직원 52명은 유흥업소를 상대로 수천만 원을 뜯어 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하던 이들은 조직의 운영 방식을 따르지 않는 업소에는 미성년자 도우미를 보낸 뒤 신고하는 수법으로 일대 업소를 하나 둘 장악했습니다.

집단 패싸움에 대비해 싸움에는 빠지지 말 것, 칼,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할 것 등 행동 강령까지 만들었습니다.

<녹취> 조직폭력배 피의자 :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 없던 행동이고, 일반 시민들이 보면 위압감도 느꼈을 거고..."

경찰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를 불리고 있는 또 다른 대형 폭력 조직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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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05 07:18:28
    • 수정2014-02-05 08: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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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폭력 조직이 다시 활개를 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관리를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까지 폭력을 휘두르던 조직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식장 앞에 건장한 남성들이 모이고,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를 합니다.

인천 폭력 조직 주안식구파 조직원들입니다.

주안식구파는 지난 2011년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찰이 보는 가운데 벌어진 유혈 난투극에도 가담했습니다.

경찰차를 막아 서고, 흉기에 찔려 쓰러져도 경찰은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세를 키우면서, 유흥업소 관리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녹취> 상가 경비 : "후배들이 쭉 서 있어요. 열댓명, 한 20명. 선배들이 나오면 굽신굽신 인사하고..."

경찰이 이번에 검거한 주안식구파 조직원 52명은 유흥업소를 상대로 수천만 원을 뜯어 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하던 이들은 조직의 운영 방식을 따르지 않는 업소에는 미성년자 도우미를 보낸 뒤 신고하는 수법으로 일대 업소를 하나 둘 장악했습니다.

집단 패싸움에 대비해 싸움에는 빠지지 말 것, 칼,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할 것 등 행동 강령까지 만들었습니다.

<녹취> 조직폭력배 피의자 :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 없던 행동이고, 일반 시민들이 보면 위압감도 느꼈을 거고..."

경찰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를 불리고 있는 또 다른 대형 폭력 조직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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