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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인기 제품은?
입력 2014.02.05 (08:16) 수정 2014.02.05 (09:2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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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때 어머니 손을 잡고 덕수궁 안에 있는 음악 감상실에 가서 음악을 듣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도 아직 그런 곳들이 있다죠?

저도 들었어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요즘도, 그런 곳을 찾는 건 아마 그런 옛 물건이나 습관들이 가져다주는 추억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리려고요,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체가 되는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데요,

박예원 기자 나왔습니다.

지금은 옛 물건이지만 분명 최첨단으로 대접받았던 때가 있었겠죠?

<기자 멘트>

네, 한 때는 최첨단 '완판' 제품이었지만 어느 순간 사라져 볼 수 없게 된 왕년의 인기 제품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어렴풋이 기억나실 텐데요,

만능통치 약이었던 고약과 초등학생의 최고 인기품목이던 쓰리세븐 가방, 문닫는 흑백 TV까지... 오늘 화면을 보시고 그립다면 중년층, 신기하다면 청년층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잠시 시계를 3~40년쯤 뒤로 돌려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시죠.

<리포트>

50년의 중소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역사관!

이곳에 옛 중소기업 제품 4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인터뷰> 박상언(서울시 강서구) : “ 옛날에 썼던 물건들 있잖아요 직접 볼 곳이 없어서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문병구(서울시 도봉구) : “ 쓰리세븐 가방이라든지, 이명래 고약 같은 옛날 상품들이 많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기억하시나요?

1970년대 유행했던 문닫이 흑백TV 당시 전파사 앞은 늘 TV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레슬링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모두 TV 앞으로 모여 김일 선수의 승리를 함께 응원하기도 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TV를 시청하는 것이 낯설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

<인터뷰> 조상희(서울시 강서구) : “ 동네에 (TV가) 우리 집에만 있어서 밤만 되면 사람들이 다 모여요, 저녁에... 그리고 보고 나면 문을 닫아두고. 옛날에는 흑백이었죠. 컬러도 아니고 흑백이었는데도 그렇게 좋았었어요.“

<인터뷰> 김영준(근현대 유물 감정위원) : “당시 1960년대에 6만 원 정도 했었거든 요. 쌀 27가마 정도를 줘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시간이 되면 모이는 장소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TV가) 그런 문화를 제공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

이 CM송 한번쯤 들어보셨죠?

영양제가 흔치 않던 시절 판매되던 추억의 어린이 영양제 그리고 국민 상비약으로 집집마다 구비되어 있던 흑갈색 고약까지..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지요.

<인터뷰> 김일종(서울시 도봉구) : “ 원기소 같은 거, 어렸을 때 아버지, 어머니가 사다가 장롱 위에 올려놓고 한 알씩인가 주고 그랬었습니다.“

외국인 속도 뻥 뚫어준다고 광고하는 이 소화제!

<녹취> "대단히 시원합니다."

1897년 최초의 국산약이자 우리나라 최장수 의약품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제품인데요,

옛 모습은 처음 보시죠?

그런데... 전시관에 있는 가발은 어떤 사연일까요?

<녹취>"가장 주목을 받은 수출 품목은 가발이었다. 지난해 처음 수출해 1만 6천 달러를 벌어들인 가발은 이 해에는 15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인터뷰> 김대홍(중소기업 역사관) : “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는 피폐해졌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가발 산업은 중요한 수출 효자 품목이었습니다. “

즐겁고 자랑스러운 과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쓰라렸던 과거 역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요,

97년 IMF 당시 중소기업의 애환과 눈물을 상징하는 부도어음도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홍(중소기업 역사관) : “ 1997년 12월에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 당시 많은 기업과 가게가 부도로 문을 닫게 됩니다. 순식간에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부도 어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국경제 50년...

전시제품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추억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정순(서울시 양천구) : “ 세상에 이게 벌써 그 옛날이 됐네.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죠. 세상에 눈물이 다 나려고 그러네요. 저거 보니까요“

<인터뷰> 김일종(서울시 도봉구) : “ 둘러보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때 당시가 말하자면 더 힘들어도 그때가 더 정도 있었고, 그립습니다.“

한 시대의 역사가 담긴 오래된 제품들,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직접 수집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40년간 만 여점이 넘는 골동품을 수집해온 최달용씨...

한눈에 보기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라디오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트랜지스터라디오인데요. 제가 취미로 모은 것 중 하나입니다. 한 40년 된 거 같습니다.“

전 세계를 돌며 골동품을 수집해온 최달용씨의 창고에는 전자제품부터 카메라, 시계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70년대 후반 카세트레코더가 나오기 전 출시됐었던 릴테이프 녹음깁니다.

크기 때문에 대중화 되지는 못했던 제품인데요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 제가 29~30살 때부터 모으기 시작해서 지금 40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녹취> “8트랙 테이프라는 거거든요.”

4곡의 음악을 녹음해 플레이하면 끝없이 무한 반복된다는 8트랙 테이프 옛날 관광버스에서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DVD에 밀려 사라진 레이저 디스크 노래방에서 많이들 보셨죠.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레이저디스크로 나오는 영상이거든요. 이제는 DVD가 나오니까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골동품을 모으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수집한 골동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앞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전부 기증을 해야 되지 않을까...그래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때 우리 집 한구석을 차지하던 추억의 제품들, 예전에는 흔했을지 몰라도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에게는 값진 보물이죠.

지금 주변을 돌아보세요.

바로 옆에 굴러다니는 아주 사소한 물건 하나도 언젠가는 지금 이 시간의 온기를 담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될지 모릅니다.
  • [화제포착]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인기 제품은?
    • 입력 2014-02-05 08:20:42
    • 수정2014-02-05 09:22:1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학생 때 어머니 손을 잡고 덕수궁 안에 있는 음악 감상실에 가서 음악을 듣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도 아직 그런 곳들이 있다죠?

저도 들었어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요즘도, 그런 곳을 찾는 건 아마 그런 옛 물건이나 습관들이 가져다주는 추억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리려고요,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체가 되는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데요,

박예원 기자 나왔습니다.

지금은 옛 물건이지만 분명 최첨단으로 대접받았던 때가 있었겠죠?

<기자 멘트>

네, 한 때는 최첨단 '완판' 제품이었지만 어느 순간 사라져 볼 수 없게 된 왕년의 인기 제품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어렴풋이 기억나실 텐데요,

만능통치 약이었던 고약과 초등학생의 최고 인기품목이던 쓰리세븐 가방, 문닫는 흑백 TV까지... 오늘 화면을 보시고 그립다면 중년층, 신기하다면 청년층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잠시 시계를 3~40년쯤 뒤로 돌려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시죠.

<리포트>

50년의 중소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역사관!

이곳에 옛 중소기업 제품 4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인터뷰> 박상언(서울시 강서구) : “ 옛날에 썼던 물건들 있잖아요 직접 볼 곳이 없어서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문병구(서울시 도봉구) : “ 쓰리세븐 가방이라든지, 이명래 고약 같은 옛날 상품들이 많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기억하시나요?

1970년대 유행했던 문닫이 흑백TV 당시 전파사 앞은 늘 TV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레슬링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모두 TV 앞으로 모여 김일 선수의 승리를 함께 응원하기도 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TV를 시청하는 것이 낯설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

<인터뷰> 조상희(서울시 강서구) : “ 동네에 (TV가) 우리 집에만 있어서 밤만 되면 사람들이 다 모여요, 저녁에... 그리고 보고 나면 문을 닫아두고. 옛날에는 흑백이었죠. 컬러도 아니고 흑백이었는데도 그렇게 좋았었어요.“

<인터뷰> 김영준(근현대 유물 감정위원) : “당시 1960년대에 6만 원 정도 했었거든 요. 쌀 27가마 정도를 줘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시간이 되면 모이는 장소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TV가) 그런 문화를 제공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

이 CM송 한번쯤 들어보셨죠?

영양제가 흔치 않던 시절 판매되던 추억의 어린이 영양제 그리고 국민 상비약으로 집집마다 구비되어 있던 흑갈색 고약까지..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지요.

<인터뷰> 김일종(서울시 도봉구) : “ 원기소 같은 거, 어렸을 때 아버지, 어머니가 사다가 장롱 위에 올려놓고 한 알씩인가 주고 그랬었습니다.“

외국인 속도 뻥 뚫어준다고 광고하는 이 소화제!

<녹취> "대단히 시원합니다."

1897년 최초의 국산약이자 우리나라 최장수 의약품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제품인데요,

옛 모습은 처음 보시죠?

그런데... 전시관에 있는 가발은 어떤 사연일까요?

<녹취>"가장 주목을 받은 수출 품목은 가발이었다. 지난해 처음 수출해 1만 6천 달러를 벌어들인 가발은 이 해에는 15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인터뷰> 김대홍(중소기업 역사관) : “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는 피폐해졌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가발 산업은 중요한 수출 효자 품목이었습니다. “

즐겁고 자랑스러운 과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쓰라렸던 과거 역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요,

97년 IMF 당시 중소기업의 애환과 눈물을 상징하는 부도어음도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홍(중소기업 역사관) : “ 1997년 12월에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 당시 많은 기업과 가게가 부도로 문을 닫게 됩니다. 순식간에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부도 어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국경제 50년...

전시제품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추억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정순(서울시 양천구) : “ 세상에 이게 벌써 그 옛날이 됐네.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죠. 세상에 눈물이 다 나려고 그러네요. 저거 보니까요“

<인터뷰> 김일종(서울시 도봉구) : “ 둘러보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때 당시가 말하자면 더 힘들어도 그때가 더 정도 있었고, 그립습니다.“

한 시대의 역사가 담긴 오래된 제품들,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직접 수집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40년간 만 여점이 넘는 골동품을 수집해온 최달용씨...

한눈에 보기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라디오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트랜지스터라디오인데요. 제가 취미로 모은 것 중 하나입니다. 한 40년 된 거 같습니다.“

전 세계를 돌며 골동품을 수집해온 최달용씨의 창고에는 전자제품부터 카메라, 시계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70년대 후반 카세트레코더가 나오기 전 출시됐었던 릴테이프 녹음깁니다.

크기 때문에 대중화 되지는 못했던 제품인데요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 제가 29~30살 때부터 모으기 시작해서 지금 40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녹취> “8트랙 테이프라는 거거든요.”

4곡의 음악을 녹음해 플레이하면 끝없이 무한 반복된다는 8트랙 테이프 옛날 관광버스에서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DVD에 밀려 사라진 레이저 디스크 노래방에서 많이들 보셨죠.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레이저디스크로 나오는 영상이거든요. 이제는 DVD가 나오니까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골동품을 모으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수집한 골동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달용(골동품 수집가) : “앞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전부 기증을 해야 되지 않을까...그래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때 우리 집 한구석을 차지하던 추억의 제품들, 예전에는 흔했을지 몰라도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에게는 값진 보물이죠.

지금 주변을 돌아보세요.

바로 옆에 굴러다니는 아주 사소한 물건 하나도 언젠가는 지금 이 시간의 온기를 담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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