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박업체와 손잡고 소치 승부조작 단속

입력 2014.02.05 (10:06) 수정 2014.0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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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도박업체들과 손잡고 승부조작과 불법도박 등 부정행위 방지에 나선다.

IOC는 4일(현지시간) 도박업체 '베트페어', 도박업체 네트워크인 유럽스포츠보안협회(ESSA) 등과 정보 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은 동·하계를 통틀어 도박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승부조작이 자주 일어나는 축구나 크리켓 대회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IOC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회를 만든다는 방침으로 소치 대회에서의 부정행위를 감시하고자 도박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제임스 미드머 베트페어 대변인은 "IOC와 우리는 사람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기를 걸 수 있도록 하고자 머리를 맞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도박업체인 베트페어는 아이스하키와 알파인 스키를 최고 인기 종목으로 내다보고 소치 대회 기간 1천개 이상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영국 도박업체인 '윌리엄 힐'은 소치 대회에서의 총 판돈이 크지 않아 81만5천 달러(약 8억8천만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 힐의 관계자는 "소치 대회에서의 자금 유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덕에 승부조작 등 이상한 베팅의 낌새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IOC는 지난해 12월 부정행위를 막고자 2천만 달러(약 210억5천400만원)를 투입하기로 결정, 지난달 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업무협약(MOU)을 하는 등 올림픽의 신뢰를 지키고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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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도박업체와 손잡고 소치 승부조작 단속
    • 입력 2014-02-05 10:06:13
    • 수정2014-02-05 14:37:41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도박업체들과 손잡고 승부조작과 불법도박 등 부정행위 방지에 나선다.

IOC는 4일(현지시간) 도박업체 '베트페어', 도박업체 네트워크인 유럽스포츠보안협회(ESSA) 등과 정보 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은 동·하계를 통틀어 도박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승부조작이 자주 일어나는 축구나 크리켓 대회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IOC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회를 만든다는 방침으로 소치 대회에서의 부정행위를 감시하고자 도박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제임스 미드머 베트페어 대변인은 "IOC와 우리는 사람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기를 걸 수 있도록 하고자 머리를 맞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도박업체인 베트페어는 아이스하키와 알파인 스키를 최고 인기 종목으로 내다보고 소치 대회 기간 1천개 이상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영국 도박업체인 '윌리엄 힐'은 소치 대회에서의 총 판돈이 크지 않아 81만5천 달러(약 8억8천만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 힐의 관계자는 "소치 대회에서의 자금 유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덕에 승부조작 등 이상한 베팅의 낌새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IOC는 지난해 12월 부정행위를 막고자 2천만 달러(약 210억5천400만원)를 투입하기로 결정, 지난달 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업무협약(MOU)을 하는 등 올림픽의 신뢰를 지키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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