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숙소 ‘새벽 화재경보’ 소동…대처 허술

입력 2014.02.05 (13:43) 수정 2014.0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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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미디어 숙소에서 '꼭두새벽의 화재 경보'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시각으로 5일 새벽 5시께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한 미디어 숙소에서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렸다.

한 동 전체를 울리는 "긴급 상황이니 어서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각국 취재진이 혼비백산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행히 약 20분간의 소란 끝에 경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시설 관리자는 "누군가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듭되는 테러 위협 등으로 줄곧 안전 문제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취재진도 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숙소 시설이 빠르게 위험 요소를 잡아내고 경보를 울린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촌극이었다.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려대고 있음에도 숙소에서 대피하는 취재진을 제외하면 소방차는커녕 아무런 안전 관련 요원도 숙소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 탓에 상황을 확인하는 데만 20분 가까이 소요됐다.

요란스럽게 울려대던 경보도 상황을 확인한 지 10분가량 지난 뒤에야 잦아드는 등 관리를 허술히 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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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숙소 ‘새벽 화재경보’ 소동…대처 허술
    • 입력 2014-02-05 13:43:56
    • 수정2014-02-05 14:37:41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미디어 숙소에서 '꼭두새벽의 화재 경보'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시각으로 5일 새벽 5시께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한 미디어 숙소에서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렸다.

한 동 전체를 울리는 "긴급 상황이니 어서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각국 취재진이 혼비백산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행히 약 20분간의 소란 끝에 경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시설 관리자는 "누군가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듭되는 테러 위협 등으로 줄곧 안전 문제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취재진도 그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숙소 시설이 빠르게 위험 요소를 잡아내고 경보를 울린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촌극이었다.

요란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려대고 있음에도 숙소에서 대피하는 취재진을 제외하면 소방차는커녕 아무런 안전 관련 요원도 숙소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 탓에 상황을 확인하는 데만 20분 가까이 소요됐다.

요란스럽게 울려대던 경보도 상황을 확인한 지 10분가량 지난 뒤에야 잦아드는 등 관리를 허술히 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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