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2.05 (17:57) 수정 2014.02.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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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동해병기 법안에 입장 없다”

먼저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미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안 처리를 놓고,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로펌까지 고용한 부결 로비를 펼치면서 한.일간 외교전으로 비화되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연방정부가 꺼려하는 외교정책을 주정부가 실행하는 게 맞느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도 특별히 논평할 게 없다며, 버지니아주 정부에 물어보라고 직답을 피해갔습니다.

두 주전 1지명 1표기 원칙에 근거한다며 일본측에 기울었던 입장에서 상당히 중립지대로 돌아선 반응입니다.

<녹취> 마리 하프(국무부 부대변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미국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도 한일간 외교적 갈등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새 CEO 선임…빌 게이츠도 ‘고문’ 복귀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4년만에 최고경영자를 새로 임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스티븐 발머에 이은 제 3대 최고경영자로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 수석부사장을 지명했는데요.

47살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수장이, 인터넷 검색은 구글에, 모바일은 애플에, 기업용 클라우드는 아마존에 뒤져있는, 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관심을 끈 것은 빌 게이츠의 경영 일선 복귑니다.

5년만인데요, 빌 게이츠가 "창립자 겸 기술 고문"이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빌 게이츠

게이츠까지 직접 나서, 엄호에 나선 만큼 나델라 신임 CEO의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프랑스서 20년 만에 ‘르완다 대학살’ 재판

이번엔 프랑스로 갑니다.

20년만에 "르완다 대학살" 전범자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 다수 부족 후투족 출신의 하비야리마나 대통령이 탄 항공기가 격추됐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투족이 100일동안 소수민족 투치족과 후투족 내 온건세력을 합해, 무려 80만 명을 학살했습니다.

이 대참극을 주도한 뒤 프랑스로 도피한 전범들에 대한 재판이 20년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7주간 이어질 재판에서는 당시 르완다 정보기관 최고책임자 파스칼 심비캉와의 집단학살 혐의가 집중 심리됩니다.

<녹취> 알렝 고티에(시민 원고대표)

기자와 역사가, 정보 관계자 등 50여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인데요.

유죄가 인정되면 심비캉와는 프랑스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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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05 18:03:19
    • 수정2014-02-05 1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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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동해병기 법안에 입장 없다”

먼저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미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안 처리를 놓고,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로펌까지 고용한 부결 로비를 펼치면서 한.일간 외교전으로 비화되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연방정부가 꺼려하는 외교정책을 주정부가 실행하는 게 맞느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도 특별히 논평할 게 없다며, 버지니아주 정부에 물어보라고 직답을 피해갔습니다.

두 주전 1지명 1표기 원칙에 근거한다며 일본측에 기울었던 입장에서 상당히 중립지대로 돌아선 반응입니다.

<녹취> 마리 하프(국무부 부대변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미국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도 한일간 외교적 갈등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새 CEO 선임…빌 게이츠도 ‘고문’ 복귀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4년만에 최고경영자를 새로 임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스티븐 발머에 이은 제 3대 최고경영자로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 수석부사장을 지명했는데요.

47살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수장이, 인터넷 검색은 구글에, 모바일은 애플에, 기업용 클라우드는 아마존에 뒤져있는, 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관심을 끈 것은 빌 게이츠의 경영 일선 복귑니다.

5년만인데요, 빌 게이츠가 "창립자 겸 기술 고문"이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빌 게이츠

게이츠까지 직접 나서, 엄호에 나선 만큼 나델라 신임 CEO의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프랑스서 20년 만에 ‘르완다 대학살’ 재판

이번엔 프랑스로 갑니다.

20년만에 "르완다 대학살" 전범자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 다수 부족 후투족 출신의 하비야리마나 대통령이 탄 항공기가 격추됐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투족이 100일동안 소수민족 투치족과 후투족 내 온건세력을 합해, 무려 80만 명을 학살했습니다.

이 대참극을 주도한 뒤 프랑스로 도피한 전범들에 대한 재판이 20년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7주간 이어질 재판에서는 당시 르완다 정보기관 최고책임자 파스칼 심비캉와의 집단학살 혐의가 집중 심리됩니다.

<녹취> 알렝 고티에(시민 원고대표)

기자와 역사가, 정보 관계자 등 50여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인데요.

유죄가 인정되면 심비캉와는 프랑스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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