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애인과 함께 러시아 입촌식 참석

입력 2014.02.05 (20:45) 수정 2014.02.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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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새롭게 출발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린 팀 행사에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선수촌 입촌식 행사에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한국의 다음 순서로 입촌식을 열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른 이후 굴곡을 겪으면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소치에 입성,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훈련에 매진해 온 안현수는 이날 팀 동료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첫 훈련 당시 곁에 서 있던 동양인 여성도 안현수와 함께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여성의 올림픽 ID에는 이름은 '우나리', 직책은 '코치'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러시아 언론에 '한국에서 온 안현수의 여자친구'로 소개됐는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필 중 안현수의 가족 소개에도 '파트너 나리'라고 나온다.

'AO'라는 분류 코드가 찍힌 이 카드는 선수단의 경기 및 본부 임원에게 주어진다.

러시아가 안현수를 배려해 우 씨에게 ID를 발급해 준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서서 입촌식에 참여한 두 사람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이 몰려들자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안현수는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으며 "찍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선수단 관계자는 우 씨를 먼저 선수촌 쪽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안현수가 뒤따라가 우 씨의 손을 잡고 선수촌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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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애인과 함께 러시아 입촌식 참석
    • 입력 2014-02-05 20:45:39
    • 수정2014-02-05 20:45:51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새롭게 출발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린 팀 행사에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선수촌 입촌식 행사에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한국의 다음 순서로 입촌식을 열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른 이후 굴곡을 겪으면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소치에 입성,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훈련에 매진해 온 안현수는 이날 팀 동료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첫 훈련 당시 곁에 서 있던 동양인 여성도 안현수와 함께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여성의 올림픽 ID에는 이름은 '우나리', 직책은 '코치'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러시아 언론에 '한국에서 온 안현수의 여자친구'로 소개됐는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필 중 안현수의 가족 소개에도 '파트너 나리'라고 나온다. 'AO'라는 분류 코드가 찍힌 이 카드는 선수단의 경기 및 본부 임원에게 주어진다. 러시아가 안현수를 배려해 우 씨에게 ID를 발급해 준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서서 입촌식에 참여한 두 사람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이 몰려들자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안현수는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으며 "찍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선수단 관계자는 우 씨를 먼저 선수촌 쪽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안현수가 뒤따라가 우 씨의 손을 잡고 선수촌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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