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재·보선 연루 정당 공천 금지” 제안

<앵커 멘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금지하는 등의 정치 혁신안을 제안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정치 혁신'을 연설의 화두로 삼았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치권의 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정치 혁신을 통해 더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무엇보다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정치 혁신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

우선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금지하고, 비례대표가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잃으면 의원직도 승계하지 못하게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에 대한 제한도 개헌 논의 때 함께 다루자면서 우선은 권한 남용을 막을 방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6.4 지방 선거와 관련해서는 정권 심판론과 지방 정부 심판론을 동시에 제기하면서 실질적인 지방 분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민주당 소속 단체장인 지방 정부와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인 지방 정부의 4년 성적을 평가하셔야 합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일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통일 정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노인 정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노인복지처'의 신설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