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사고 유조선, 무리한 좌선회 의혹

입력 2014.02.05 (21:35) 수정 2014.0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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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원유 유출 사고 속봅니다.

유조선이 충돌할 때 근처에 다른 컨테이너선이 지나고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선을 피하려다 무리한 접안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난 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원유 부두에 설치된 CCTV 화면 입니다.

우이산호가 GS 칼텍스의 송유관을 들이받는 순간 멀리서 한 컨테이너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이산호는 광양만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컨테이너선인 사라호는 광양항을 빠져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배를 피하기 위해 우이산호가 서둘러 왼쪽으로 선수를 돌려 평소보다 빠른 7노트의 속도로 부두에 접안을 시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여수 해상교통관제센터 관계자 : "원유선이 어떤 코스로 들어가는 것은 선장과 도선사가 있고 터그(예인선)가 밀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개입합니까 ? 개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두 배의 거리는 길이가 330미터인 유조선의 몇 배에 불과하고 또 해상에서 1-2Km는 매우 가까운 거리.

이에 대해 당시 유조선을 예인했던 2명의 도선사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

여수해양경찰서는 관련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해 사고 연관성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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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유출 사고 유조선, 무리한 좌선회 의혹
    • 입력 2014-02-05 21:37:38
    • 수정2014-02-05 2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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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원유 유출 사고 속봅니다.

유조선이 충돌할 때 근처에 다른 컨테이너선이 지나고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선을 피하려다 무리한 접안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난 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원유 부두에 설치된 CCTV 화면 입니다.

우이산호가 GS 칼텍스의 송유관을 들이받는 순간 멀리서 한 컨테이너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이산호는 광양만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컨테이너선인 사라호는 광양항을 빠져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배를 피하기 위해 우이산호가 서둘러 왼쪽으로 선수를 돌려 평소보다 빠른 7노트의 속도로 부두에 접안을 시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여수 해상교통관제센터 관계자 : "원유선이 어떤 코스로 들어가는 것은 선장과 도선사가 있고 터그(예인선)가 밀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개입합니까 ? 개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두 배의 거리는 길이가 330미터인 유조선의 몇 배에 불과하고 또 해상에서 1-2Km는 매우 가까운 거리.

이에 대해 당시 유조선을 예인했던 2명의 도선사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

여수해양경찰서는 관련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해 사고 연관성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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