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비닐하우스’ 피해 커…약한 지지대 원인

입력 2014.02.09 (21:06) 수정 2014.0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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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동해안에도 지난 7일부터 50 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평소 폭설 대비가 미흡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피해가 컸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재배 비닐 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설에 하우스 지붕이 땅에 닿아 아예 들어갈 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이수원(폭설 피해 농민): "밤사이에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저희가 어떻게 손쓸 여유도 없이...."

포항과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만 이렇게 폭설로 인해 무너져 내린 비닐 하우스는 130동이 넘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비해 눈은 절반 수준만 내렸지만 하우스 붕괴 피해 규모는 10배나 많습니다.

무엇보다 파이프 굵기와 높이 등 폭설에 대비한 규정대로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강원도에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대부분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반면, 경북의 비닐하우스는 폭이 넓고 높이가 높습니다.

지붕의 모양도 강원도는 원형이지만 경북은 면적이 넓은 삼각형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눈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인터뷰> 김윤환(포항시 친환경농정과): "강원도는 아마 눈에 더 비중을 뒀을 것이고 우리 지역은 눈이 강원도 대관령쪽보다 적으니까 눈에 비중을 적게 뒀을 것이고..."

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진 현실에서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규정 적용과 과감한 시설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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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비닐하우스’ 피해 커…약한 지지대 원인
    • 입력 2014-02-09 21:08:39
    • 수정2014-02-09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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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동해안에도 지난 7일부터 50 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평소 폭설 대비가 미흡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피해가 컸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재배 비닐 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설에 하우스 지붕이 땅에 닿아 아예 들어갈 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이수원(폭설 피해 농민): "밤사이에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저희가 어떻게 손쓸 여유도 없이...."

포항과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만 이렇게 폭설로 인해 무너져 내린 비닐 하우스는 130동이 넘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비해 눈은 절반 수준만 내렸지만 하우스 붕괴 피해 규모는 10배나 많습니다.

무엇보다 파이프 굵기와 높이 등 폭설에 대비한 규정대로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강원도에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대부분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반면, 경북의 비닐하우스는 폭이 넓고 높이가 높습니다.

지붕의 모양도 강원도는 원형이지만 경북은 면적이 넓은 삼각형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눈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인터뷰> 김윤환(포항시 친환경농정과): "강원도는 아마 눈에 더 비중을 뒀을 것이고 우리 지역은 눈이 강원도 대관령쪽보다 적으니까 눈에 비중을 적게 뒀을 것이고..."

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진 현실에서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규정 적용과 과감한 시설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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