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 원인은? 북동기류·일본 저기압

입력 2014.02.09 (21:13) 수정 2014.0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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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째 이어지는 동해안의 폭설은 계속 불어오는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쳐 끊임없이 눈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에 큰 눈을 뿌린 태풍급 저기압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영동지역에 눈이 시작된 것은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입니다.

오늘까지 나흘째 쉬지 않고 무려 78시간 동안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규(강원도 강릉시): "와우 너무 와서 큰일입니다. 집이 다 무너질 것 같네요."

동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머금은 북동기류가 백두대간과 부딪쳐 쉼 없이 눈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본 남쪽을 느리게 지나며 폭설을 뿌린 태풍 급 저기압이 눈의 재료인 수증기를 계속 공급했습니다.

결국, 북동기류에다 일본 저기압까지 합쳐진 것이 동해안에 3년 만의 최대 폭설을 뿌린 겁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가 정체한 가운데 북쪽으로는 고기압이, 남쪽으로는 저기압이 지나며 나흘째 동해안지방에는 동풍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눈구름은 현재 강원 영동에서 영남 동해안 쪽으로 확대되며 남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포항을 비롯한 경북 남부 동해안에 최고 10cm, 울산과 부산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눈에 취약한 부산은 내일 출근길이 눈길이 될 가능성이 커 아침부터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의 눈은 내일 밤에 그치겠지만,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또다시 큰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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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폭설 원인은? 북동기류·일본 저기압
    • 입력 2014-02-09 21:15:01
    • 수정2014-02-09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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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째 이어지는 동해안의 폭설은 계속 불어오는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쳐 끊임없이 눈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에 큰 눈을 뿌린 태풍급 저기압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영동지역에 눈이 시작된 것은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입니다.

오늘까지 나흘째 쉬지 않고 무려 78시간 동안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규(강원도 강릉시): "와우 너무 와서 큰일입니다. 집이 다 무너질 것 같네요."

동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머금은 북동기류가 백두대간과 부딪쳐 쉼 없이 눈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본 남쪽을 느리게 지나며 폭설을 뿌린 태풍 급 저기압이 눈의 재료인 수증기를 계속 공급했습니다.

결국, 북동기류에다 일본 저기압까지 합쳐진 것이 동해안에 3년 만의 최대 폭설을 뿌린 겁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가 정체한 가운데 북쪽으로는 고기압이, 남쪽으로는 저기압이 지나며 나흘째 동해안지방에는 동풍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눈구름은 현재 강원 영동에서 영남 동해안 쪽으로 확대되며 남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포항을 비롯한 경북 남부 동해안에 최고 10cm, 울산과 부산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눈에 취약한 부산은 내일 출근길이 눈길이 될 가능성이 커 아침부터 교통 대란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의 눈은 내일 밤에 그치겠지만,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또다시 큰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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