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겨 신예, 프리도 1위 “김연아 보고파”

입력 2014.02.10 (03:02) 수정 2014.02.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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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연패 달성에 최대 걸림돌로 급부상한 러시아의 피겨 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김연아를 직접 보고 싶다"며 개인전에서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오랫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물로는 본 적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리프니츠카야는 그러나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심판이 판단할 일"이라며 "개인전에서는 '클린 연기'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41.5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의 결과를 더하면 214.41점에 달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개인전을 앞두고 개최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정작 리프니츠카야는 "최고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내 생각에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후반 점프가 흔들렸고, 중간에 스핀 등에서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조금 있었다"고 덧붙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리프니츠카야는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는 "이미 올림픽을 경험한 만큼 개인전에서는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면서 "다시 경기장에 적응할 필요가 없는 만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원래 훈련하던 모스크바로 이동해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를 향해 일본 취재진도 아사다 마오(24)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리프니츠카야는 도도한 태도로 "항상 경쟁자는 있는 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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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0 03:02:04
    • 수정2014-02-10 05:28:58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연패 달성에 최대 걸림돌로 급부상한 러시아의 피겨 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김연아를 직접 보고 싶다"며 개인전에서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오랫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물로는 본 적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리프니츠카야는 그러나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심판이 판단할 일"이라며 "개인전에서는 '클린 연기'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41.5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의 결과를 더하면 214.41점에 달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개인전을 앞두고 개최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정작 리프니츠카야는 "최고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내 생각에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후반 점프가 흔들렸고, 중간에 스핀 등에서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조금 있었다"고 덧붙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리프니츠카야는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는 "이미 올림픽을 경험한 만큼 개인전에서는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면서 "다시 경기장에 적응할 필요가 없는 만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원래 훈련하던 모스크바로 이동해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를 향해 일본 취재진도 아사다 마오(24)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리프니츠카야는 도도한 태도로 "항상 경쟁자는 있는 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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