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소모 가장 심한 동계올림픽 종목은?

입력 2014.02.11 (17:20) 수정 2014.02.11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컬링은 'TV 시청보다 10칼로리만 더 소모되는 체력 소모가 적은 종목'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학스포츠 생리학 연구소는 11일(한국시간) '종목별 칼로리 소모를 통해 본 신체 활동 보고서'를 공개했다.

100㎏의 선수가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를 10분 소화하면 26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칼로리 소모다.

같은 조건으로 다른 종목을 살펴보니 피겨 스케이팅 선수는 245칼로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는 230칼로리를 소모했다.

리처드 코튼 연구소장은 "크로스컨트리와 피겨·스피드 스케이팅은 산소 소비량이 많은 종목"이라고 전하며 "그만큼 많은 호흡이 필요하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

알파인 스키는 14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썰매 종목인봅슬레이와 루지는 10분 기준으로 122칼로리가 필요했다.

동계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종목은 컬링으로, 10분에 70칼로리만 소모했다.

보고서를 분석한 미국 디스커버리뉴스는 "팬들이 TV로 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60칼로리를 소모한다"고 이해를 도왔다.

이 보고서는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더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코튼 소장은 "선수들이 6기통이라면 일반인은 4기통"이라며 선수들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이유를 자동차에 비유했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효율적인 체력 소모'가 실력이 잣대가 되기도 한다.

코튼 소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보다 칼로리 소모가 적은 경향이 있다"며 "실력이 있는 선수가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체력 소모 가장 심한 동계올림픽 종목은?
    • 입력 2014-02-11 17:20:06
    • 수정2014-02-11 17:21:35
    연합뉴스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컬링은 'TV 시청보다 10칼로리만 더 소모되는 체력 소모가 적은 종목'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학스포츠 생리학 연구소는 11일(한국시간) '종목별 칼로리 소모를 통해 본 신체 활동 보고서'를 공개했다. 100㎏의 선수가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를 10분 소화하면 26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칼로리 소모다. 같은 조건으로 다른 종목을 살펴보니 피겨 스케이팅 선수는 245칼로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는 230칼로리를 소모했다. 리처드 코튼 연구소장은 "크로스컨트리와 피겨·스피드 스케이팅은 산소 소비량이 많은 종목"이라고 전하며 "그만큼 많은 호흡이 필요하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 알파인 스키는 14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썰매 종목인봅슬레이와 루지는 10분 기준으로 122칼로리가 필요했다. 동계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종목은 컬링으로, 10분에 70칼로리만 소모했다. 보고서를 분석한 미국 디스커버리뉴스는 "팬들이 TV로 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60칼로리를 소모한다"고 이해를 도왔다. 이 보고서는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더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코튼 소장은 "선수들이 6기통이라면 일반인은 4기통"이라며 선수들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이유를 자동차에 비유했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효율적인 체력 소모'가 실력이 잣대가 되기도 한다. 코튼 소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보다 칼로리 소모가 적은 경향이 있다"며 "실력이 있는 선수가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