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올림픽 2연속 우승 신화 도전장

<앵커 멘트>

메달 소식에 목마른 우리 선수단은 잠시 뒤 출격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화는 500미터와 관련된 모든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6초 36의 세계 기록은 물론 초반 100미터 구간 기록과 해발이 낮아 기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장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발부터 막판 스퍼트까지, 경쟁자들도 완벽함을 인정합니다.

<인터뷰> 예니 볼프 : "이상화는 스타트와 코너링, 기술과 힘까지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이승훈과 모태범의 부진으로 부담감을 걱정하지만 이상화는 정신력도 강력합니다.

<인터뷰> 이상화 : "부담은 되지만 지금까지 해온게 있어서 저 자신을 믿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몸을 풀고 있는 이상화는 마지막 18조에서 1차 레이스를 펼칩니다.

최근 압도적인 연습기록을 낸 이상화는 좋아하는 바깥쪽 코스에서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단 한 번도 금메달이란 단어를 말하지 않았던 이상화지만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2연패하겠다, 금메달 따겠다 말씀은 안 드렸지만 승리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이상화는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과 함께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들만이 해냈던 2회 연속 우승 신화에 도전합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