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폭설 재난 현장

입력 2014.02.12 (07:09) 수정 2014.02.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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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앙 수준인 이번 폭설로 동해안 곳곳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소형 헬기에 매단 카메라인 헬리캠으로 하늘에서 본 폭설 현장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앙상한 뼈대는 잔뜩 휘었고, 바닥에는 쏟아진 눈만 한가득입니다.

3년 전 폭설로 무너진 하우스를 다시 짓고 재기를 노렸던 농민은 망연자실입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들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합니다.

수십 톤의 눈에 짓눌린 복지시설의 지붕은 위태위태합니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은 군 장병이 열심히 눈을 치워내지만, 무너져내릴 듯 불안합니다.

항포구마다 발목이 묶인 어선들로 북적입니다.

출어를 미룬 것도 억울한데, 고기 대신 눈이 만선입니다.

왕복 6차로였던 도로가 폭설로 2차로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눈 덮인 인도를 벗어나 차도 위를 걷습니다.

눈덩이를 얹은 차들이 그 옆을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거대한 자연 재난 앞에 삶의 터전은 무너졌고, 소중한 일상도 마비됐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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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폭설 재난 현장
    • 입력 2014-02-12 07:11:18
    • 수정2014-02-12 0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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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앙 수준인 이번 폭설로 동해안 곳곳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소형 헬기에 매단 카메라인 헬리캠으로 하늘에서 본 폭설 현장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앙상한 뼈대는 잔뜩 휘었고, 바닥에는 쏟아진 눈만 한가득입니다.

3년 전 폭설로 무너진 하우스를 다시 짓고 재기를 노렸던 농민은 망연자실입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들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합니다.

수십 톤의 눈에 짓눌린 복지시설의 지붕은 위태위태합니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은 군 장병이 열심히 눈을 치워내지만, 무너져내릴 듯 불안합니다.

항포구마다 발목이 묶인 어선들로 북적입니다.

출어를 미룬 것도 억울한데, 고기 대신 눈이 만선입니다.

왕복 6차로였던 도로가 폭설로 2차로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눈 덮인 인도를 벗어나 차도 위를 걷습니다.

눈덩이를 얹은 차들이 그 옆을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거대한 자연 재난 앞에 삶의 터전은 무너졌고, 소중한 일상도 마비됐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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