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수 90번→83번…기록 0.6초나 단축

입력 2014.02.12 (21:07) 수정 2014.02.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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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 선수의 우승 원동력, 4년 전 밴쿠버 대회보다 진화한 스케이팅 기술에 있습니다.

얼음을 지치는 횟수, 이른바 피치수가 줄었는데도 기록은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상화는 시원 시원한 스케이팅을 합니다.

<녹취> "동작 더 크게 해야 합니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이게 바로 이상화의 기술입니다.

4년 전 밴쿠버에서 얼음을 지치는 횟수, 즉 피치수가 90번에서 이번에는 83번으로 줄었는데도 기록은 0.6초 정도 빨라졌습니다.

한 번의 피치에서 얻는 추진력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KBS 영상분석에서 이상화의 간격이 상대 선수보다 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남자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하다보니까 빠른 속도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상화는 또 머리부터 척추로 이어지는 중심축이 흔들림이 없습니다.

안정된 자세 덕에 이상화는 끝까지 팔을 뻗어주며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반면 중국의 왕베이싱은 팔을 뒤로 미는 데 급급합니다.

코너에서도 미세한 왼팔 움직임으로 균형을 잡는 기술은 완벽한 스케이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진화를 추구한 이상화의 노력이 2회 연속 우승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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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수 90번→83번…기록 0.6초나 단축
    • 입력 2014-02-12 21:12:33
    • 수정2014-02-12 2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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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 선수의 우승 원동력, 4년 전 밴쿠버 대회보다 진화한 스케이팅 기술에 있습니다.

얼음을 지치는 횟수, 이른바 피치수가 줄었는데도 기록은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소치에서 이진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상화는 시원 시원한 스케이팅을 합니다.

<녹취> "동작 더 크게 해야 합니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이게 바로 이상화의 기술입니다.

4년 전 밴쿠버에서 얼음을 지치는 횟수, 즉 피치수가 90번에서 이번에는 83번으로 줄었는데도 기록은 0.6초 정도 빨라졌습니다.

한 번의 피치에서 얻는 추진력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KBS 영상분석에서 이상화의 간격이 상대 선수보다 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남자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하다보니까 빠른 속도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상화는 또 머리부터 척추로 이어지는 중심축이 흔들림이 없습니다.

안정된 자세 덕에 이상화는 끝까지 팔을 뻗어주며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반면 중국의 왕베이싱은 팔을 뒤로 미는 데 급급합니다.

코너에서도 미세한 왼팔 움직임으로 균형을 잡는 기술은 완벽한 스케이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진화를 추구한 이상화의 노력이 2회 연속 우승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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