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이산상봉, 다른 문제와 결부 안 돼”

입력 2014.02.14 (06:27) 수정 2014.02.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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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한미 군사훈련과 결부될 수 없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론을 내지 못한 남북 고위급 접촉 하루 뒤에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두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은 한미 군사 훈련과 별개 사안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 (美 국무장관)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주의적 이슈를 다른 사안과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특히 핵 문제는 남북 간에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고위급 접촉에서의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 : "국제사회 공통 우려사안이고 남북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인터뷰> 존 케리 (美 국무장관) :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응 노력을 같이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케리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초 예정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긴 1시간 40분 동안 면담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께서 4월 하순에 한국 방문한다는 좋은 소식을 갖고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 한국은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에 기여할 거라는 '통일 대박'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통일 대박 구상은 좋은 비전이라며 비핵화를 넘어 미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1박2일의 일정을 마친 케리 장관은 오늘 오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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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이산상봉, 다른 문제와 결부 안 돼”
    • 입력 2014-02-14 06:28:09
    • 수정2014-02-14 09: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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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한미 군사훈련과 결부될 수 없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론을 내지 못한 남북 고위급 접촉 하루 뒤에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두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은 한미 군사 훈련과 별개 사안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 (美 국무장관)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주의적 이슈를 다른 사안과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특히 핵 문제는 남북 간에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고위급 접촉에서의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 : "국제사회 공통 우려사안이고 남북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인터뷰> 존 케리 (美 국무장관) :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응 노력을 같이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케리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초 예정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긴 1시간 40분 동안 면담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께서 4월 하순에 한국 방문한다는 좋은 소식을 갖고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 한국은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에 기여할 거라는 '통일 대박'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통일 대박 구상은 좋은 비전이라며 비핵화를 넘어 미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1박2일의 일정을 마친 케리 장관은 오늘 오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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