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신속 발표…NSC개최 ‘후속조처’ 논의

입력 2014.02.15 (06:02) 수정 2014.02.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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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정부 역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곧바로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위급 접촉 결과를 발표한 지 30분 만에 북한도 공동 보도문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 : "북과 남은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1차 접촉에서 군사훈련기간에 이산 상봉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고집했던 북한, 하지만 이틀만에, 남쪽을 믿어보겠다, '통큰 용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리 측 요구를 선뜻 수용했습니다.

북한 측이 강하게 요구해온 비방 중상 중단에 합의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제사회 고립을 피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협상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철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신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면서 향후 남북관계를 풀어갈 동력을 얻게 됐다는 겁니다.

특히, 양측이 고위급 접촉을 더 갖기로 한 점은 향후 남북한 최고 지도자의 의중을 전달하는 핫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고위급 접촉 결과를 분석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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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신속 발표…NSC개최 ‘후속조처’ 논의
    • 입력 2014-02-15 06:05:19
    • 수정2014-02-15 22: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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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정부 역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곧바로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위급 접촉 결과를 발표한 지 30분 만에 북한도 공동 보도문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 : "북과 남은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1차 접촉에서 군사훈련기간에 이산 상봉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고집했던 북한, 하지만 이틀만에, 남쪽을 믿어보겠다, '통큰 용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리 측 요구를 선뜻 수용했습니다.

북한 측이 강하게 요구해온 비방 중상 중단에 합의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제사회 고립을 피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협상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철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신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면서 향후 남북관계를 풀어갈 동력을 얻게 됐다는 겁니다.

특히, 양측이 고위급 접촉을 더 갖기로 한 점은 향후 남북한 최고 지도자의 의중을 전달하는 핫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고위급 접촉 결과를 분석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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