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부채 821조 원…1인당 1천6백만 원

입력 2014.02.15 (06:04) 수정 2014.02.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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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새로운 국제 지침에 따라 국가채무에 공기업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를 처음으로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모두 821조 원으로 국민 한 사람당 천 6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는 공기업 부채를 적극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가 진 빚은 무려 138조 원, 대부분 정부가 해야 할 사업을 대신하다 떠 안았습니다.

이런 비금융 공기업 173곳의 채무를 '일반정부 부채'에 더하고, 그 안에서 오간 거래액수를 뺐더니 821조 원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산출한 '공공부문 부채' 규모입니다.

국내총생산 대비 65%로, 국민 1인당 천6백만 원 꼴입니다.

공기업 채무도 '나라빚'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최신 국제 지침에 따라 새로 집계한 겁니다.

<인터뷰> 이태성(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 "공기업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 부채를 산출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과 군인연금처럼 미래에 지불할 '충당부채'와 공공부문이 보증한 채무도 각각 467조, 146조라고 공개했습니다.

국제 기준에 따라 공공 부채에 합산하지는 않되, 공공부채와 함께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 함께 발표했습니다.

IMF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정부가 부채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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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부채 821조 원…1인당 1천6백만 원
    • 입력 2014-02-15 06:06:38
    • 수정2014-02-15 22: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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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새로운 국제 지침에 따라 국가채무에 공기업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를 처음으로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모두 821조 원으로 국민 한 사람당 천 6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는 공기업 부채를 적극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가 진 빚은 무려 138조 원, 대부분 정부가 해야 할 사업을 대신하다 떠 안았습니다.

이런 비금융 공기업 173곳의 채무를 '일반정부 부채'에 더하고, 그 안에서 오간 거래액수를 뺐더니 821조 원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산출한 '공공부문 부채' 규모입니다.

국내총생산 대비 65%로, 국민 1인당 천6백만 원 꼴입니다.

공기업 채무도 '나라빚'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최신 국제 지침에 따라 새로 집계한 겁니다.

<인터뷰> 이태성(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 "공기업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 부채를 산출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과 군인연금처럼 미래에 지불할 '충당부채'와 공공부문이 보증한 채무도 각각 467조, 146조라고 공개했습니다.

국제 기준에 따라 공공 부채에 합산하지는 않되, 공공부채와 함께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 함께 발표했습니다.

IMF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정부가 부채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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