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 대사관, NHK 잇단 망언에 “인터뷰 거부”

입력 2014.02.15 (21:23) 수정 2014.02.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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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지도층의 잇단 우경화 발언에 일본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가 아주 냉랭해졌습니다.

주일 미국대사가 망언 때문이란 이유를 공개적으로 들며, NHK의 취재 요청을 거부할 정도입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사 부임 행사를 이례적으로 생방송까지 하며 미국과 장밋빛 관계를 기대했던 일본, 하지만, 케네디 주일 미 대사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일본의 고래잡이를 비판했습니다.

최근에는 NHK의 인터뷰 요청까지 거부했습니다.

전후 A급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이 원폭 투하 등 미국의 잘못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발언 등 NHK 경영위원의 잇단 망언을 취재 거부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일 미 대사관 측은 케네디 대사 본인과 워싱턴의 의향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월 방일도 일본 정부의 기대와 달리 1박2일로 짧아졌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장관) :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려고 합니다."

다른 나라와 차별화를 위해 국빈 방문을 추진하지만 미국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일 관계가 순탄치 않은 모습에 일본 내에서는 `아베 정권이 그동안 뭘 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영화계 원로 `야마다 요지' 감독은 신사 참배에 반대한다며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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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미 대사관, NHK 잇단 망언에 “인터뷰 거부”
    • 입력 2014-02-15 21:24:52
    • 수정2014-02-15 22: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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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지도층의 잇단 우경화 발언에 일본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가 아주 냉랭해졌습니다.

주일 미국대사가 망언 때문이란 이유를 공개적으로 들며, NHK의 취재 요청을 거부할 정도입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사 부임 행사를 이례적으로 생방송까지 하며 미국과 장밋빛 관계를 기대했던 일본, 하지만, 케네디 주일 미 대사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일본의 고래잡이를 비판했습니다.

최근에는 NHK의 인터뷰 요청까지 거부했습니다.

전후 A급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이 원폭 투하 등 미국의 잘못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발언 등 NHK 경영위원의 잇단 망언을 취재 거부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일 미 대사관 측은 케네디 대사 본인과 워싱턴의 의향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월 방일도 일본 정부의 기대와 달리 1박2일로 짧아졌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장관) :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려고 합니다."

다른 나라와 차별화를 위해 국빈 방문을 추진하지만 미국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일 관계가 순탄치 않은 모습에 일본 내에서는 `아베 정권이 그동안 뭘 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영화계 원로 `야마다 요지' 감독은 신사 참배에 반대한다며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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