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기름막은 ‘해경특수구조단’ 피해 줄였다

입력 2014.02.16 (21:18) 수정 2014.02.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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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사고에서는 해경 특수 구조단이 필사적으로 기름 유출 구멍을 틀어막으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해경 구조단의 온 몸을 던진 두시간의 사투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솟구치는 기름이 온몸을 뒤덮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한 손엔 흡착제를 들고, 선박에 난 구멍을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높은 파도에 화물선이 휘청거려 아찔한 상황이 반복됐지만 해경 특수구조단 2명은 서로 밧줄을 잡아주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신승용(경사/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아래쪽에서 로프를 잡아주고 저희는 위에서 계속 의사소통을 하면서 계속 가까이 붙어서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선박 구멍에선 인화성 강한 유증기가 새 나오는 데다 강한 바람과 파도로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두 대원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기름을 흡착제로만 틀어막는데 실패하자, 작전을 바꿨습니다.

한 대원이 흡착제로 감싼 나무쐐기를 구멍에 틀어막고, 또다른 대원이 재빨리 망치로 쐐기를 박아 드디어 구멍을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용(경사/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기름이 계속 밖으로 유출되다 보니까 파공되어있는데서 나오는 기름을 몸으로 막아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온몸을 던져 벌인 2시간여 동안의 사투.

이들은 대한 앞바다의 해양사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진 해경 특수구조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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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몸으로 기름막은 ‘해경특수구조단’ 피해 줄였다
    • 입력 2014-02-16 21:18:30
    • 수정2014-02-16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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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사고에서는 해경 특수 구조단이 필사적으로 기름 유출 구멍을 틀어막으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해경 구조단의 온 몸을 던진 두시간의 사투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솟구치는 기름이 온몸을 뒤덮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한 손엔 흡착제를 들고, 선박에 난 구멍을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높은 파도에 화물선이 휘청거려 아찔한 상황이 반복됐지만 해경 특수구조단 2명은 서로 밧줄을 잡아주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신승용(경사/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아래쪽에서 로프를 잡아주고 저희는 위에서 계속 의사소통을 하면서 계속 가까이 붙어서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선박 구멍에선 인화성 강한 유증기가 새 나오는 데다 강한 바람과 파도로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두 대원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기름을 흡착제로만 틀어막는데 실패하자, 작전을 바꿨습니다.

한 대원이 흡착제로 감싼 나무쐐기를 구멍에 틀어막고, 또다른 대원이 재빨리 망치로 쐐기를 박아 드디어 구멍을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용(경사/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 "기름이 계속 밖으로 유출되다 보니까 파공되어있는데서 나오는 기름을 몸으로 막아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온몸을 던져 벌인 2시간여 동안의 사투.

이들은 대한 앞바다의 해양사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진 해경 특수구조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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