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 시대 열린다

입력 2002.01.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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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 일본에서는 이른바 전자페이퍼가 개발됐습니다.
인쇄한 후에도 다시 지울 수 있는 이 종이는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인쇄회사가 개발한 전자종이 복사시스템입니다.
복사기에 특수물질로 제작된 전자종이를 갖다 대고 스위치를 누르면 화면의 내용이 순식간에 복사됩니다.
물론 다른 내용을 복사하고 싶으면 복사된 내용을 지우고 다시 스위치를 누르면 됩니다.
사이타마에 있는 또 다른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자종이입니다.
X선 필름을 연상시키는 이 전자종이를 확대하면 8마이크론 크기의 흰색과 검은색의 소립자가 발견됩니다.
흰색은 보통 종이의 원료가 되는 티탄, 검은색은 인쇄잉크의 원료가 되는 카본입니다.
이 두 가지 원료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을 연결하면 상호흑백이 교체되면서 자유자재로 인쇄가 가능합니다.
전원을 빼면 인쇄된 내용이 고정돼 있고 또 얼마든지 지울 수도 있습니다.
⊙단죠 히데토시(일 토판 인쇄사 연구원): 바꿔쓰는 것이 가능해 100매 분량을 넣어도 두꺼워지지 않습니다.
⊙기자: 아직은 흑백인쇄만 가능하지만 컬러인쇄도 곧 가능해집니다.
일본의 한 통계에 의하면 종이 인쇄물의 4분의 1이 인쇄된 당일 쓰레기로 버려지고 75%가 한 달 안에 폐기됩니다.
따라서 이런 전자페이퍼가 본격적으로 실용화된다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원절약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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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종이 시대 열린다
    • 입력 2002-01-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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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 일본에서는 이른바 전자페이퍼가 개발됐습니다. 인쇄한 후에도 다시 지울 수 있는 이 종이는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인쇄회사가 개발한 전자종이 복사시스템입니다. 복사기에 특수물질로 제작된 전자종이를 갖다 대고 스위치를 누르면 화면의 내용이 순식간에 복사됩니다. 물론 다른 내용을 복사하고 싶으면 복사된 내용을 지우고 다시 스위치를 누르면 됩니다. 사이타마에 있는 또 다른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자종이입니다. X선 필름을 연상시키는 이 전자종이를 확대하면 8마이크론 크기의 흰색과 검은색의 소립자가 발견됩니다. 흰색은 보통 종이의 원료가 되는 티탄, 검은색은 인쇄잉크의 원료가 되는 카본입니다. 이 두 가지 원료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을 연결하면 상호흑백이 교체되면서 자유자재로 인쇄가 가능합니다. 전원을 빼면 인쇄된 내용이 고정돼 있고 또 얼마든지 지울 수도 있습니다. ⊙단죠 히데토시(일 토판 인쇄사 연구원): 바꿔쓰는 것이 가능해 100매 분량을 넣어도 두꺼워지지 않습니다. ⊙기자: 아직은 흑백인쇄만 가능하지만 컬러인쇄도 곧 가능해집니다. 일본의 한 통계에 의하면 종이 인쇄물의 4분의 1이 인쇄된 당일 쓰레기로 버려지고 75%가 한 달 안에 폐기됩니다. 따라서 이런 전자페이퍼가 본격적으로 실용화된다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원절약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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